한국과 일본의 YWCA가 동아시아 평화와 여성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11회 한일YWCA협의회가 오는 7월 7일(금)부터 7월 10일(월)까지 나흘간 철원군 국경선평화학교와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와 동아시아 안보와 평화라는 첨예한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행동을 결의할 계획이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과 후지타니 사토코(藤谷佐斗子) 일본YWCA 회장을 포함한 총 25명의 양국 활동가들이 이번 협의회에 참가한다.
한일YWCA협의회는 7월7일(금)~8일(토)에는 국경선평화학교에서, 7월 9일(일)~10일(월)에는 한국YWCA연합회에서 진행된다. 협의회에는 두 개의 주제 세션이 마련돼 있다. 주제 세션1 ‘전쟁과 평화’는 철원에서, 주제 세션2 ‘생명과 평화’는 서울에서 열린다.
주제 세션1 ‘전쟁과 평화’에서는 동아시아 안보와 평화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다. 정지석 국경선평화학교 대표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준비하며, 일본YWCA가 ‘일본YWCA 내셔널 리포트 평화·헌법’에 대해 발표한다. 최수산나 한국YWCA연합회 시민운동국장은 ‘WPS(여성평화안보) 그리고 한국YWCA 평화통일운동’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주제 세션2 ‘생명과 평화’에서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를 짚어본다. 김혜정 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공동대표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점과 대응’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일본YWCA 활동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방사능 오염수/처리수)에 관해’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유에스더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의 상황과 한국YWCA의 대응’을 소개한다. 두 개의 세션이 마무리되는 7월 9일에는 논의 내용을 협의하고 구체화하는 ‘협의 세션’이 진행된다.
한·일YWCA 활동가들은 협의회 마지막 날인 7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명동성당 계단에서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협의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공개한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