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사 오등선원 학산 대원 대종사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도 법회에서 법문을 전하고 있다.
이달 말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일을 앞두고 불교계에서도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기도의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은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대적광전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기도회를 갖는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수많은 불자들과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등선원 학산 대원 대종사의 법문을 시작으로 입재 법회 및 기도가 거행됐다. 학산 대원 대종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는 부산은 물론이고 전 국민이 염원하는 국가적 대사”라며 “전 세계의 혁신 미래 사회를 향한 노력이 한자리에 펼쳐지게 될 부산세계엑스포는 스마트 혁신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중대한 일은 지역이나 세대, 정치적 성향과 같은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전 국민의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림사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 기원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림사 오등선원 측은 “11월 13일에 입재 대법회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기도는 스님들이 하루 21시간 기도하는 철야 용맹 기도로 정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원 기도회의 준비위원장인 대해 장건조 거사는 “오는 1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기도에 많은 신도들과 관심있는 분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