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2023년 부산광역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고위험 음주율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걷기실천율 등이 높은 수치로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고위험음주율(12.6%), 연간음주자 고위험음주율(16.3%)이 2022년 대비 각각 1.5%p, 0.9%p 감소했다. 이는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치로 폭음율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체활동의 경우 걷기실천율(53.2%), 건강생활실천율(39.3%)이 매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값과 비교해도 각각 5.3%p, 5.1%p 높은 수치로 부산시민이 걷기와 건강생활을 비교적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흡연율 지표인 현재흡연율(18.8%), 남자 현재흡연율(33.8%)은 2022년 대비 각각 0.5%p, 0.8%p로 소폭 증가했으나, 2023년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관리 지표인 혈압수치 인지율(62.6%), 혈당수치 인지율(30.4%),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63.7%),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56.3%) 등은 2022년 대비 모두 약 5%p 전후로 증가했고, 연간 미충족 의료율(5.6%)은 전년보다 0.7%p 감소했다.
부산시민의 만성질환관리 지식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병의원(치과 제외)을 가고 싶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약간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와 타 국가승인 건강통계를 보다 면밀히 분석해 부산지역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과 보건사업 수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그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중단·축소됐던 보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시민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건강정책의 시행을 통해 건강지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2024년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도시 특성을 반영해 노인 인구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쇠예방사업을 75개 마을건강센터와 지역 대학병원 간 협업을 통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