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 성주빈·유효진 대위 (사진=해군 제공)
우리 해군 최초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들이 탄생했다. 해군은 5일 강정호(소장) 잠수함사령관 주관으로 잠수함 기본과정 38기 수료식을 진해 해군기지에서 실시했다.
이날 장교와 부사관 125명이 교육 수료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유효진 대위 등 모두 9명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배출됐다. 이들 여군 승조원은 함정 장교 2명과 조타, 전탐, 전자, 추진기관 부사관 각 1명과 음탐 부사관 3명이다. 이들은 3천톤급 도산안창호함에 5명, 안무함에 4명이 배치된다.
이 가운데 여군 장교들은 전투정보관 직책을 받아 잠수함 항해 및 작전 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여군 잠수함 승조원 탄생은 여군 인력 증가 및 역할 확대와 함께 여군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반영된 3천톤급 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4번째로 잠수함에 여군이 승조하는 국가가 됐다. 한편, 해군은 지난 2022년 7월 정책회의에서 여군 잠수함 승조를 의결했고, 지난해 초 모집 활동을 통해 여군 9명을 선발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