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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희영 여성부장관 “깜짝” 부산방문

 
여성계 오찬간담회 등 해바라기 지역아동센터 개소식 참석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지난 2월 9일 설 명절을 앞두고 부산을 깜짝 방문했다. 부산시 서구 동아대학교병원 내 사무소를 두고 있는 부산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개소식 참석차 부산을 찾은 것. 백장관은 이날 개소식 참가에 앞서, 부산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에서 오전 11시40분부터 2시간여 동안 부산지역 여성계와 가진 오찬식에서 여성부 정책기조 설명회를 갖는 등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확산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그리고 아동·여성의 안전 확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범국민 실천운동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오후 2시 전국 최초로 통합센터로 운영되는 부산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개소식 참석 후 금정구 소재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보호시설을 방문해 피해여성들을 위로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부전시장 일대를 방문, 민생현장을 살폈다.

 백장관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 등으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한 서비스 개선에 힘쓴다면 전통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백장관의 부산방문을 두고 여성계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왔다. 백장관의 부산방문 소식을 일부 언론을 통해 뒤늦게 접한 여성계 등 일부 언론기관은 몇몇 인사들만 불러놓고 호텔식사를 하며 여론을 청취할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공청할 수 있는 여성부 정책설명회나 기자 간담회가 준비됐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꼬집었다.

 또 낙태논란을 비롯 사회적 이슈가 분분했던 시기인데다 여성부 명칭 변경건 등 변화하는 여성정책환경에 대한 지역여성계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청소년업무 등의 이관과 관련 간담회를 보다 확대 공개, 계획과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10년 3월 10일 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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