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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작은 정성모아 이제는 우리가 나눌때″

 
 
이열치열 봉사로 여름나는 유니세프부산후원회 일일찻집
 
 
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일일 찻집이 열렸다. 함께 마음을 나누고 기쁘게 일하니 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만으로도 유쾌 시원한 행사. 지난 7월14일 서면 예당찻집에서 유니세프 부산시 후원회(회장 한연순)가 주최한 일일찻집이 바로 그것이다.

직접 기른 찻잎을 말려 정성스레 우려내 손님들을 대접하며 더불어 유니세프 부산시 후원회를 널리 알리는가하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고 하니 더 없이 유익한 행사다. 
 
현재 도움을 주고 있는 후원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우인형 입양하기 프로젝트’ 를 함께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이 유니세프가 제작한 헝겊 인형을 2만원에 입양하여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날 찻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호응이 매우 좋았다.
 
이번 일일찻집과 아우인형 수익금은 모두 한국의 본국으로 전달되어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유니세프는 국제연합 소속 기관으로 1965년 2차 대전이 끝난 직후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단체. 가장 효율적으로 활동하는 범세계적 조직이면서, 자발적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유니세프는 43년 동안 한국의 어린이들을 지원하며 수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보살폈다. 그리고 한국은 역사상 유례없이 도움을 받던 나라가 이제는 성장하여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하게 되었다니 후원회 활동이 더욱 뜻깊다.
 
유니세프 부산시 후원회는 전국에서 3번째로 설립되어 현재 여러활동을 전개 중이다. 제 2대 한연순 회장은 “사랑과 봉사는 빠질수록 행복하다” 며 “조직활동은 절대 회장 혼자 이루어질 수 없으며 다른 모든 위원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한 것” 임을 강조했다.

이번 일일찻집 역시 모든 운영위원들이 제 집 일처럼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뜻을 모았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어 감사하다고 위원들은 말했다.

한회장은 “활동하면서 가끔은 개인의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 좋은 취지로 활동하고 있으나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도 있어 힘들기도 하지만, 요즘 사회적 분위기가 봉사에 대한 의식이 긍정적이고 관대하게 바뀌어가고 있어, 거부감 없이 동참해주는 일반인을 만날 때 더욱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정우수 부회장은 “그 나라의 선진과 후진됨을 가르는 척도로 봉사정신이 꼽힌다” 며 한국의 젊은이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진 것이 매우 기쁘다는 말과 함께 오늘 행사에 자녀 3명과 친구들이 기꺼이 도와주러 왔다며 흐뭇해 했다.
김재완 감사는 “이번 일일 찻집에 주변 지인들을 초대하면서 ‘너 참 사람다운 일을 한다.’ 라는 칭찬을 들었다” 고, 이순숙 상임이사는 “유니세프는 중장년층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라 티켓을 전할 때 걱정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꼈다” 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임한 유니세프 부산 후원회 임원들은 후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많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니세프가 지켜 온 그동안의 정신과 봉사의 참뜻이 명쾌했기에 동참하는 시민들이나 지인모두 흔쾌히 앞장서는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인정을 느꼈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때문에 이들이 여타 봉사단체와 달리 유니세프에서 일하는 보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한편 전국 유니세프 후원회 조직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부산시 후원회는 지난 1월 2대 회장 취임후 후원회의 밤 행사에 이어 5월 아르피나와 함께하는 다문화 가정초청 어린이날 행사 등 치매노인돕기 후원회 행사 1일 자선바자회를 통해 성금을 모금하는 등 다양한 기금마련 행사를 전개해왔다.

오는 9월 4일에는 음악 콘서트도 준비중이다. 또 올 하반기 걷기대회와 앙드레김 바자회를 비롯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있다. 한연순 회장은 “더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전개하겠다” 며 “후원기업 확대에도 힘쓰겠다” 고 말했다.

백가영 기자
[2010년 7월 30일 1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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