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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얼~쑤 우리가락에 차맛이 절로 나네

 
 
제5회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 10월 16~17일
국악 등 다채로운 이벤트, 차문화의 진수보여
 
 국악과 차가 어우러진 제5회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집행위원장 이경순)가 오는 10월 16~17일 국립부산국악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차문화야말로 종합예술임을 보여주는 일종의 차(茶)아트페스티벌. 사단법인 부산차문화진흥연구회(회장 이미자)주최로 매년 가을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는 올해로 다섯 번째다.

 해마다 업그레이드된 차문화 행사로 한⋅중⋅일⋅서양차 등 국제차문화의 다양성을 선보이는 민간 주도의 축제이다. 부산이 국제차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범시민적 인식확산과 차생활의 대중화를 선도하는데 의의가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시립국악관련악단의 국악공연도 볼거리다. 대, 소극장에서 이틀간 공연되는 국악 공연의 경우 70%는 사전 접수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고 30%는 현장접수로 관람토록 해 다채로운 행사를 여유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립부산극장외 복도와 광장에서는 20여 가지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한국차 일본차 중국차 서양차를 고루 음미할 수 있는 공간과 두리차회, 농짝 한복 주인찾아주기 행사 등 차와 관련 한국내외 소장 작품전도 열린다. 공예전, 전차 셋트전, 차 회화전 등 차 생활에 필수인 다양한 다기, 다구의 전시와 함께 다식 전, 백화차 전시, 방앗간 떡 전시도 볼거리다.
 무엇보다 차와 다식, 꽃과 다기가 어우러진 ‘차 테이블 셋팅’ 코너는 차 자리예술의 극치를 선보일 예정. 다양한 차 실꾸미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장외 현장에서는 아호, 다실 명, 가훈 지어주기 운동과 국악체험전, 절과 다례, 헌공다례, 효도차 올리기 체험전을 비롯 어린이차 겨루기도 열린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가을 떡 나누기 행사도 열려 오감만족을 더 해줄 전망. 또한 무질서한 현장체험으로 다채로운 관람이 어려웠던 기존의 경험을 대폭손질, ‘우리차 마음대로 마시기’ 행사의 경우 사전 신청을 받아, 쏠림현상을 막고 다양한 차 시음 코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 시도한 특징이다.

 장롱 속 한복 새 주인 찾아주기 운동
 한편 이번 차어울림문화제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행사로 한국한복협회(회장 권정희)와 함께하는 “장농 속 한복 새주인 찾아주기” 도 흥미롭다. 그동안 장롱속에 넣어두고 일 년에 한번도 입지 않는 한복을 현장에서 바로 손질하여 새로운 주인이 입을 수 있도록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이는 우리 옷 입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다문화 가족이나 재한 외국인 등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 한복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는게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시는 10월 16~17일 이틀간 국립부산국악원 차어울림문화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한복을 제공해 줄 사람, 한복이 필요한 사람은 조직위원회로 사전 연락하면 된다. 또한 ‘차와 회화전’도 행사기간 대강 당로비에서 열린다. 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회에는 20호 내외의 소품 총 40여점이 선보일 전망.(051-809-1551) 복합적인 구조를 이루는 종합 예술영역의 차 문화는 그림 또한 빠질 수 없는 분야. 다기 다구 문학 음악과 함께 회화부문도 차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다.
 
 이경순 집행위원장은 “차 실에서 정갈하고 정돈된 다구들로 차자리가 구성되고 나면 그 앞 벽면에는 자연스럽게 그림이 걸리게 마련” 이라며 “차문화의 외형적 갖추고 차 자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꽃예술 만큼이나 회화영역의 역할도 크다” 고 말한다.

 좌우로 가리개, 꽃꽂이, 향, 자수의 문화, 이것을 완경시키는 음율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문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차와 회화전 역시 차(茶)문화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차문화의 산업적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는데도 의의가 있다.
 
 이번 차와 회화전에는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김형률 교수,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이민한 교수, 부산예술대학 유진재교수 외 5명의 동서회화(東西繪) 작가가 초대됐다. 차문화 선양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
 
 차문화선양 글짓기·사진전
 ‘제2회 茶문화 선양을 위한 사진 공모’를 비롯 글짓기 등 차와 관련한 사진과 글을 통해 차문화의 다양성을 조명해 보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했다.

 차문화 사진과 글짓기 공모는 오는 10월 20~30일 까지 접수, 오는 11월 5일 수상작을 발표 할 예정. 차와 관련된 이미지와 글로 부문별 상장과 부상도 주어진다. 또 차 문화 선양을 위한 글짓기 공모전은 차에 대한 예절 및 차문화와 관련한 수필, 시, 시조 등 운문과 산문 부문 응모가 가능하며, 운문의 경우 편수는 제한없으나 산문은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다.

 우편접수 또는 웹사이트 접수가 가능하고 글짓기의 경우 대상 1명 상금 50만원과 표창, 금상 1명 상금 30만원과 표창, 은상 1명 상금 20만원과 표창, 동상 1명 상금 10만원과 표창, 입선 8명 상금 5만원과 표창이 주어진다. 우편접수는 부산시 진구 부전동 474-38번지. 영광예술촌 2층,  웹사이트 등록은 웹하드(webhard.co.kr)에 접속, 아이디 tea12345, 패스워드 tea12345에 들어가 올리면 된다. 051-809-1551
 
[2010년 10월 1일 1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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