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회관 새일지원본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역여성들의 종합 문화센터 구실을 해왔던 부산여성회관(관장 서혜숙)이 기존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지역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창업지원센터, 새일지원본부 등 여성들의 일과 생활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부로써의 역할과 함께 성을 뛰어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날로 증대되고 있다.
특히 출산·육아 등의 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부산새일지원본부'는 지난해 봄 개소 후 기존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지역의 여성새일센터와 연계해 취업지원 공동사업을 전략적으로 기획·운영하는 거점 역할을 맡아왔다.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 경력단절 여성들의 교육과 취업 및 창업지원에 힘써 성공적인 취업으로 새로운 경력을 쌓아가는 여성들을 양성해오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66년 개관이래 여성들의 교양 취미활동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미래도전의 배움터로 역할을 해온 여성회관은 그동안 기능개발을 통한 여성의 경제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는 서혜숙 관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증가로 관련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되고 특히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취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원스톱 종합지원서비스 제공은 여성회관의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취·창업 알선 및 구인 구직 발굴을 통한 다양한 활동전개로 취업 및 창업자만도 3400여명이중 삼분의 일이 상용직이었다고.
특히 26개 여성친화기업 협약체결과 특강지원 등으로 다양한 취업현장과 정보를 공유하고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으로 실시한 직업훈련교육을 통해 호텔 룸메이드과정, 컨택센터 상담원 과정은 취업성공률이 각각 66.7%, 3.6%에 이를 만큼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지역 맞춤형 특화 직업교육훈련 및 취업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한 결과이기도하고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여성채용박람회의 결과로 생각된다”는 서관장은 “지난해 결혼이주여성들만을 위한 봉제기능사과정과 아동요리 지도사, 청소년 진로코칭 지도사과정은 평균 4:1의 경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할 정도로 경쟁률도 높았다”고.
이른바 여성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연 19회 실시해 수료 후에도 취업자의 기업현장을 방문하여 실질적인 체험담을 듣고 특강 개설을 통해 취업의지를 고무시킨 결과 안정적 취업현장 적응에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부산여성회관측은 무엇보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취업을 할 경우 사후관리차원에서 밑반찬 지원과 가족체험캠프 등 직장여성들이 소홀하기 쉬운 유·무형의 서비스 지원으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고 털어났다.
또 지난해 11월 부산시청 로비에서 개최한 여성채용박람회의 경우 50여개 기업체가 참가, 2500여명이 방문하는 성과와 함께 100의 취업을 이끌어내 지역언론으로부터 구인구직만남의 날 행사가 형식적인 박람회에 그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새일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각 지역에도 출장소를 설치하거나 취업설계사를 파견해 미취업 여성들을 지원하고 있는 부산여성회관은 앞으로도 시대적 지역적 여건에 맞는 취업 창업 등 일자리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혜숙 관장은 “기존의 시민 교양 취미강좌 뿐만아니라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경제자립지원을 위한 취.창업과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겠다”며 “특히 5개 새일센터와 연계하여 취업지원 공동사업을 전략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지역별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에 맞추어 기업체와 구인 구직 협력망을 구축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성가족부 직업교육훈련의 경우 시대적 호응도가 높은 치기공사 등 3~4개 과정을 선별하여 실제 취업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전에 인원을 선발하고 기업체와 연계방안을 확보해 여성일자리 창출과 취업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여성회관은 올해 치과기공사, LED조명디자이너, 두피관리사, 로봇지도강사 등 청소년진로코칭지도사과정 운영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으로 연계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610-2015
유순희 기자
[2011년 3월 18일 17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