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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돌 맞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다채로운 기념행사, 복지서비스 다각화 모색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영순)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었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오전 11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김춘진 국회의원 등 역대 회장을 비롯 전국의 협회 임직원 등 관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장기근속자 표창과 우수기관 개인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된 2부행사는 대학생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인구발전’을 주제로 포럼을 갖고 서울대 조영태 교수의 ‘한국 인구변화와 발전, 미래50년 예측과 대처방안과 이화여대 정순둘 교수의 ‘미래 50년 인구변화에 따른 노인복지과제’에 대해 주제강연을 가졌다.
 
조영태 교수는 “당장 10년 뒤인 2020년이 되면 18세 인구는 남녀 합해 5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계되며, 기본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인구가 68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약 4분의1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사교육시장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구의 감소 및 그에 따른 가구 수와 형태의 변화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온것과는 크게 다른 영향력을 부동산 시장에 줄 것이라는 조교수는 “여성의 노동참여를 유지하면서 출산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남성들의 가사노동과 육아 및 양육 참여가 반드시 담보되어야 한다”며“가정 내에서의 남녀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인식전환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 전체의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순둘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전통적 접근방법(생애 주기적 접근)과 새로운 노인복지 패러다임(연령 통합적 접근)을 제시하며, 노인연금제도와 정년제도의 개혁, 정년 연령의 상향조정 및 향후 정년제 철폐, 노인복지서비스의 변화 방향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덧붙여 정교수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향후 대안사업으로 ▲미래 노인과 노인에대한 제2의 인생설계 프로그램 제공 및 일과 연결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설계▲미래 노인과 노인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의료 서비스 강화, 즉 자살방지와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서비스 제공, 찾아나서는 상담, 죽음을 대비한 end-of-life care에 대한 서비스 제공,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재정적 대비 요구 등 ▲재가, 중간시설, 노인보호시설의 연속선상에서 독거노인가구의 증가에 따른 고독사 방지책 마련, 황혼이혼·재혼에 대한 대비와 노인의 성·이성문제 상담 프로그램 제공, 세대통합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 법, 제도의 수정 등의 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고령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감소가 생산성과 성장에 미치는 효과는 은퇴의 선택성selectivity)에도 의존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질환이나 장애를 가진 고령인구의 비율이 감소하면 의료비 지출의 증가폭도 줄어들기 때문에 고령인구의 건강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인구고령화의 경제적인 충격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3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가족 축제 한마당에는 협회 50년 역사를 볼 수있는 사진전 및 아프리카 모성보건 사진전을 비롯 이색 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다채로운 무대행사가 열렸다.
 
[2011년 4월 11일 1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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