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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0 KOWIN

2010 KOWIN>
 
“에너지 재충전해 의사공부 더할래요”
 최연소 참가자 애니 아름 김 간호사
 
 “한달간 한국서 쉬다가 갈려고 휴가내고 왔어요. 코윈 참석은 처음이지만 앞으로 적극 참가할 생각이예요.”

 올해 처음 참석해 낯설법도 하지만 외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세계한민족여성재단 홍보하랴 회원 가입서를 받으러 다니랴 분주한 애니 아름 김(24)씨는 8살 때 부모님을 따라 호주 시드니로 이민, 현지에서 자란 이민 1.5세다. 본명은 김아름이지만 한국명을 살리기 위해 ‘애니 아름 김’으로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부모님의 엄격한 한국어 교육으로 다행히 우리 말을 잊지 않았다는 김씨는 현지에서는 개인 병원 간호사다.

 지난해 친구따라 두 달간 처음으로 한국을 다녀간 후 올 2월 3주간 휴가를 내어 두 번째 다녀갔다고. 웨스튼 시드니 대학교시절 한인회 학생회장을 맡아 활동해 온 경력으로 대표성을 갖는 자리에 많이 초대되어 참석할 수 있었다는 김씨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했을 때, 해외동포 간담회 시 초청되어 간 자리에서 코윈 관계에 대해 알게 됐다고. 이번에 코윈(KOWIN)행사에 참가하게 된 것도 학생시절 당시의 명부가 아직도 수정되지 않아 날라 온 행사 소식을 통해서라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 대해 처음 알게 됐지만, 정말 필요한 네트워크인것 같다” 고 말했다.

 간호사 업무가 바쁠텐데 한달이상씩이나 휴가가 가능한가 묻자, 하루 8시간외 오버타임 근무시간 적립으로 유급 휴가 시간이 쌓여 올해 벌써 3개월간의 유급휴가를 챙길 수 있었고, 이번이 3개월 휴가 사용 마지막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 열심히 일해서 시간외 근무를 통해 근로시간이 적립되면 또 다시 일한 만큼의 추가 노동시간에 대한 유급 휴가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퍼블릭과 일반 병원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풀타임이 아닌 경우엔 시간도 협의 조절해서 근무가 가능하다고. 특히 임산부의 경우 탄력적 근무는 물론, 상급 담당자와 의논 근무시간과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원할 경우 유급휴가가 끝나도 추가로 휴가를 사용하고 싶다면 비록 유급은 아니지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물론 휴가에 따른 근무 공백은 동료들이 대체 근무하거나 외부 대체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도 심어가고요.” 김씨는 내년에는 의과대학(뉴 사우스 웨스트)에 편입해 앞으로 유능한 외과 전문의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백가영 기자
[2010년 8월 31일 1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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