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2일

종합

가족걷기 한마당대회

 
2천여 참가시민의 염원 비바람도 걷어냈다
 
 
7월 9일 오전 8시30분~12시30분 초읍어린이대공원 일원서 열려
 

 
본지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가 후원한 제16회 여성주간 가족 건강걷기한마당대회가 7월 9일 오전 8시30분~12시30분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일원에서 시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크게 키워요, 여성의 꿈, 함께 빛내요 우리부산”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여성주간 가족건강걷기한마당대회는 부산녹색소비자연대의 녹색생활실천 환경캠페인과 부산여성단체협의회의 출산장려캠페인, 부산성폭력상담소 성폭력예방 캠페인, 효문화운동본부 효실천 캠페인, 선플사랑운동본부의 캠페인을 비롯 페이스페인팅, 건강검진, 농협 방울토마토 시식 등 15개의 다채로운 이벤트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른 새벽부터 내린 비바람과 함께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사전접수 등록자들의 물품교환과 현장접수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운영부스는 북새통을 이루었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9시 명지농협 사물놀이패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열었고, 젖은 바닥위에서도 열정의 투혼을 발휘한 부산여대 아동스포츠학과 학생들의 에어로빅과 밸리댄스 공연이 시작되면서 행사장의 열기는 서서히 달아올랐다.
 
김정우 태극권 관장의 변검공연이 시작되자 어린 참가자들은 무대주변으로 몰려들었고 내빈들도 속속 제시간에 맞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귀자 부산시여성가족정책담당관,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윤원호 헌정회 여성위원장, 송숙희 사상구청장, 이영숙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박희채 생활체육회 회장, 윤귀남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 조정희부산여성NGO연합회장, 유영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류도희 부산여성연대회의 회장, 김명옥 부산여성경제인협회 전 원로회장 등 여성계인사와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 가족단위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다행히 본 행사가 시작되면서 비가 그쳐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이 됐으며 정확한 타임스케줄에 따라 진행될 수 있었다.
 
오전10시 10분 미리 설치한 아치형 출발선에 참가자들이 자리를 이동했고, '셋 둘 하나'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자 수 천여 풍선이 하늘높이 서북쪽을 향해 날아올랐고 참가자들은 환호를 지르며 앞 다투어 걷기코스로 향했다.
 
참가자 누구에게나 나누어준 경품권은 출발선 100미터 지점에서 교부되었고 출발 40~50분이 되자 벌써 돌아오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현장 부스에서는 농협부산지역본부가 마련한 방울 토마토 무료시식이 열렸고 본지 운영위원들이 마련한 부추전과 부산생탁 막걸리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맞벌이 경제구조속에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가족 구성원간, 이웃간, 단체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마련된 가족건강걷기대회는 여성주간을 기해 가족의 소중함과 건강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양성평등실천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는 행사.
 
매년 7월 첫 주 여성주간을 기해 부산시에서는 가족건강걷기한마당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본지는 이날 걷기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파크랜드 협찬 기능성 쿨 티셔츠와 빵, 음료, 생수, 부채 등을 무료 제공했고,
 
경품으로 냉장고, 에어컨, 노트북, 압력솥, 선풍기, 자전거, 카메라, 상품권, KJI공업주식회사 목초숯패치, 웰그린 섬유유연제, 봉우리김치,사라토가 상황버섯, 천호식품 건강식품, 성우하이텍 캔버스운동화 등 푸짐한 경품추첨의 기회도 참가자 누구에게나 제공했다.

MBC라디오 진행자 이용우씨의 사회로 즐겁게 진행된 어울한마당대회는 모두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 따뜻하고 흥겨운 잔치분위기.
 
이날 참가자 누구에게나 골고루 경품이 돌아가도록 배려한 진행자의 노련한 사회솜씨도 행사의 성공개최에 일조했다.
 
모두의 부러움을 산 삼성노트북 당선자는 부산진구 부암1동 60대의 할머니.
 
진행자가 “할머니, 김치랑 바꾸지 마세요.”하자, 김정옥 할머니는 “너무 기뻐요, 감사합니다. 아들 둘이 있는데 우리 아들 줄 겁니다.”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치냉장고에 당첨된 권민용(25)씨는 창원시 진해 자은동 덕산해운아파트에 사는 시민.
 
자원봉사활동을 하러왔다가 당첨됐다며 싱글벙글.
 
또 영예의 에어컨에 당첨된 동래구 명장동 이혜숙(57) 주부는 “개인적으로 에어컨이 필요없어서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들로 이것저것 요긴하게 바꾸어 갔다”며 본사로 전화를 걸어와 거듭감사함을 표시했다.
 
16회 여성주간 가족건강걷기한마당대회 주요협찬사
파크랜드, (주)국제식품, 부산농협, 부산은행, 동부산대학,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주)비락, KJI공업주식회사, 아모레퍼시픽, (주)사라토가, 천호식품, 성우하이텍, (주)동현기업, 신협부산본부, 코모도호텔, 바다애, 봉우리김치. Thank you!
 
행사 뒷이야기
- 사전 신청접수부터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적극적인 참가신청은 미처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이른 시간부터 시작 되어 밤늦은 시간까지 연일 신청이 이어졌습니다.

- 장마철이라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우천 시의 취소여부에 대한 전화가 유독 많았고, 행사 3일전부터 호우주의보의 일기예보 때문에 행사진행 문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진행하겠다는 주최 측의 답변에 너무 기뻐하며 ‘아~! 취소 안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전화를 끊으며 간절히 대회를 기다리
던 아주머니도 있었습니다.

- 행사가 끝난 후 정리하는 스텝들에게 “이거 또 언제 다시 합니까?, 다음 주에해요? 다음 달에 해요? 매주 하나요?”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던 시민들도 기억납니다.
 
- 경품이 당첨된 분들 중에는 주최 측으로 전화를 걸어와 ‘너무 감사하다’며 본인의 좋았던 운을 주최 즉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많은 경품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이 없어 기념품조차 받지 못한 시민 중 어떤 분들은 행사 뒷정리 물건들을 실은 트럭을 따라다니며 ‘나도 뭐 좀 달라’며 졸라 운영팀은 무척 난처했으나 기쁘게 나누었습니다.

- 새벽 준비과정에서 빗줄기만 거센 게 아니라 바람마저 거세게 불어 우의에 달린 모자를 써도 무용지물. 비바람을 쫄딱 맞고 준비하고, 위에서 쏟아지는 비와 바닥에 고인 물들 때문에 행사 진행 6시간이 넘도록 신발 속에 물이 차 진행요원들의 발은 완전 불어있었답니다.
 
이렇게 애쓴 준비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 미흡했던 점들로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해 무척 아쉬웠습니다.
 
-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많이 참석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푸짐하게 준비했던 많은 기념품들 중 관리소홀로 잃어버리게 된 물품(마늘엑기스)들도 있어 약간의 소동도 있었지만, 결국은 일부 시민들이 가져갔다는 제보를 입수...
 
이를 본 일부시민들은 누구는 박스로 가져가고 누구는 주지 않느냐고 불만
을 제기해 난처하기도 했었지요. 골고루 나누지 못해 안타까움은 있었으나 가져가신 분들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면 우리는 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
 
[2011년 7월 15일 2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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