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공)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최초로 ‘권역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가 창원한마음병원에서 문을 열었다. 경상남도는 2일 오후 2시 창원한마음병원에서 ‘권역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설치’ 공모에 참여하여 올해 3월 13일 최종 선정됐다. 심리상담센터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의 난임 및 임산부 정신건강 전문기관으로 7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이번 상담센터는 매년 도내 난임시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우울감, 그리고 임신·출산 전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지원 요구가 지속적 제기 됨에 따라 마련됐다.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 운영을 맡아 2025년 5월 26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2년 7개월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센터는 병원 내 위치하며, 센터장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부센터장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비상근으로 참여하며,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 상담 인력 3명을 배치했다.
난임부부, 임산부, 유·사산 경험부부, 산모(출산 후 12주 이내), 양육모(출산 후 3년 이내) 및 배우자, 그 외 가족 등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도민이 대상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 발굴, 난임과 산전·산후 우울증 관련 검사 및 상담, 유산·사산 예방 교육, 난임시술 의료기관, 보건소, 정신의료기관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촘촘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센터 설치를 계기로 난임과 임신·출산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보다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아이 갖기를 원하는 도민 가정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