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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성단신

 
여성인권운동 세계평화 기여했다
 
노벨평화상 최초 여성운동가 3인 공동수상
 

32년 노벨평화상 역사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싸워온 3명의 여성운동가들이 공동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3명의 여성운동가는 아프리카의 첫 여성 대통령 설리프, 같은 라이베리아의 평화운동가 레이마 그보위, 예멘의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인 카르만.이들은 각각 활동분야는 다르지만 모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성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싸워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철의 여성이라는 아프리카의 첫 여성 대통령 엘런 존슨 설리프는 전쟁으로 얼룩진 라이베리아의 민주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다.
 
그는 하버드대학교 출신에 장관까지 지냈지만 망명과 투옥을 거듭 겪었고 지난 2006년 내전 종식 후 아프리카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내전으로 얼룩진 라이베리아 정치를 안정시키고 경제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라이베리아의 레이마 그보위는 기독교와 이슬람 여성 신도들을 규합해 평화운동을 이끌어오며, 부족간 종교간 분쟁으로 얼룩진 라이베리아에서 비폭력 평화 운동에 헌신했다.
 
지난 2009년 미국 존 F.케네디 대통령을 기리는 ‘용기있는 인물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물. 예멘의 타와쿨 카르만은 ‘사슬을 거부하는 여성 언론인’의 수장으로 33년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평화시위를 이끌었고, 여성 인권을 위해서도 싸웠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 세 명의 여성이 비폭력의 방식으로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투쟁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번에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여는 각계각층의 좋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한편, 이번 공동수상자 중 라이베리아의 설리프 대통령(73)은 지난 11일 재선에 도전해 대선후보 15명과 함께 혼전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앙겔라메르켈 독일총리 여성인권운동가
 
노벨평화상 대환영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여성 3인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현명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메르켈 총리는 7일(현지시간) 노벨상위원회의 이번 수상 결정과 관련 “매우 개인적”이라는 전제하에 이들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 소식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자이베르트 총리 대변인은 “노벨 위원회가 이번 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한 것 자체가 독일이 진심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린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용감한 여성들이 있다”며 “여성들은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메르켈 총리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했다.
 
[2011년 10월 7일 2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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