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및 합계출산율 전국최고
97년 이후 14년만에 전국 최하위 벗어나
97년 이후 14년만에 전국 최하위 벗어나
부산의 출생아 수가 2만7300명으로 전년도 대비 8.8%증가하는 등 합계출산율도 1.04명으로 10.6%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 기록과 함께 ‘출산율 꼴찌 도시’라는 오명을 벗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출생아수가 46만9천9백명으로 2009년도(44만4천8백명)에 비해 2만5천1백명(5.6%)이 증가하였으며, 합계출산율은1.22명으로 전년보다 (1.15명) 0.07명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국 16개 시도별 출생아수, 합계 출산율도 전년도 대비 크게 증가폭을 보였으나, 부산시의 경우 전년도(2009년) 합계출산율 0.94명, 출생아 수 2만5110명에 비해 대폭 증가해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로써 부산시는 출산율 최하위로 전락한 서울(합계출산율 1.01명)을 제치고 지난 1997년도부터 전국 시도별 합계출산율이 발표된 이래 처음으로 꼴찌에서 벗어났다. 이는 그동안 부산시가 2006년도부터 저출산 대책 업무 전담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
지난 2010년을 ‘초저출산사회 극복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위하여 타시도와 차별화된 획기적인 시책을 개발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산시의 대표적인 출산장려시책으로는 ▲2010년 출생한 둘째 아이에게 취학 전까지 보육료 전액을지원하고, ▲셋째 이후 아이 출생의 경우는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는 등 ▲초·중·고의 급식비와 학비지원 및 대학입학 시 첫 등록금까지 지원하는 한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매년 100억 원씩 출산장려기금 1,000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출산장려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획기적이고다양한 장려시책을 추진하는 등 여성의 지위향상과 일·가정양립부문에 대한 시책에 역점을 두고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여성근로자의 출산과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대안모색차원에서 중견기업 CEO와 인사책임자 등이 참여하는 ‘CEO 포럼’을 개최하고, 남성의 공동육아참여환경조성을 위해 ‘아빠와 함께하는 육아교실’을 운영한다.
또 대중교통 및 백화점, 대형할인점 근무 임산부에 대한 ‘임산부 및 다자녀가정 배려 캠페인’을 전개하여 임산부와 다자녀가정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장난감·유아용품 중고장터’ 운영으로 육아부담을 완화하는 등 출산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과 미래의 출산력 제고를 위한 학교교사 및 초·중·고 학생 직접 방문 교육, 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5년까지 점진적으로 출산율을 회복하여 2030년에는 전국 평균 수준의 출산율을 목표로 출산·양육에 대한 부담경감 및 출산친화적인 시책을 펼쳐, 부모가 안심하고 직장생활과 자녀양육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3월 18일 17호 1면, 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