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개회연설 요지
양성평등 특별세션은 본격 회의가 시작되는 개회식 첫날, 고위급 전체회의에 앞서 첫 세션으로 마련되었고, 이 세션 최고 화제의 인물은 단연코 힐러리 미 국무부 장관이었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지속가능한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여성의 경제적 권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기조연설에서 그는 “이제는 개발원조프로그램에 여성과 여아의 발전이라는 의제를 반드시 반영해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와 함께 여성의 경제참여에 대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유용하게 만들자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또 "여성의 교육, 고용, 기업활동 등 경제지위 등 여성과 관련한 똑같은 지표들을 장기간에 걸쳐서 측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양성평등을 위한 통계와 통계치의 추적과 관리의 중요성 즉 '에지'(EDGE: Evidence and Data for Gender Equality)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성관련 데이터를 통해 개선사항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힐러리 미국무장관은 올해 초 OECD 50주년 장관회의에서 O석ECD와 세계은행, 유엔 그리고 국제사회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즉 여성의 경제참여에 대한 데이터를 표준화해서 좀 유용하게 만들자고 얘기했다"며 "지금 부산에서 여성의 교육, 고용, 그리고 기업활동의 경제 지위 주요지표 목록을 만들고 있고 또 몇몇 정부와 국제기구에 새로운 협업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성평등에 대한 증거 및 데이터 즉 '에지'는 많은 국가들이 양성통계를 개선하기 위해 재정적인, 기술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또 그것을 도와주기 위한 이니셔티브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에지'는 여러 조사 및 국가별 따로 운영되는 젠더관련 경제지표를 통합하는 것과 5개의 기구국들이 '에지'를 지원하고 있고 각 국가의 통계청과 협업해서 여성의 기업활동 자산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 갭이 가장 큰 부분이긴 하나 이러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양성평등 및 개발을 위한 부산액션플랜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이번 총회를 계기로 마련된 일차적 데이터보고서와 시행계획 그리고 우리가 합의한 것을 내년 6월쯤 공유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힐러리 장관은 또 "이번 회의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기서 하는 약속들이 진정한 여성의 기회증진으로 바꾸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많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고 더 많은 소액대출을 받는 식으로 개선되어야하며 전 세계 시장에 더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돕고 또 그러한 기회를 우리가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각료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알 압둘라 라니아 요르단 왕비는 “여성은 전 세계 노동력의 40%를 차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많은 경우 소외되거나 피해를 입고있다”며 상황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2011년 12월 19일 26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