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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여성 안전에 위협 느낀 경험 60.4%

 
 
 
심야시간 공원통제 70.7% … 범죄예방 민간 유대 높여야
 
부산에서 살아가는 여성은 여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안전을 위협받고 있지는 않을까?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윤순자)이 2011년 1월~9월까지 '여성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연구' 수행과제로 부산 여성 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산지역 여성들은 여성이라서 안전에 위협을 느낀 경험은 6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6.4%가 부산시 전체가 3년전에 비해 안전해졌다고 인식한 반면,24.1%가 위험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부산광역시 전체, 지역사회(구·군), 동네(동), 집근처·집주변의 생활환경 범위 중 자신의 살고 있는 집근처·집주변을 가장 안전하다고 인식했으며, 동네(동), 지역사회(구·군), 부산시 전체 순으로 나타나 범위가 넓어질수록 안전하지 않다고 평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범죄 예방을 위해 버려진 건물이나 관리되지 않는 공터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90.1%가 동의했고, 전체 응답자의 83.4%가 공원이나 놀이터는 자연스러운 감시가 가능하도록 주거 기능이 있는 도심부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70.7%가 심야시간에는 공원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응답자의 72.6%가 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 간 유대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응답자는 또 CCTV를 범죄로부터의 안전 보호와 가장 많이 연관 지었다. 응답자의 77.9%가 CCTV가 여성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여성이 안전한 정책 과제 중 도로와 건물 주변의 조명을 밝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나타났으며, 여성과 아동의 안전을 고려한 도로 개선, 범죄 발생이나 안전 사각지대를 고려한 거리ㆍ건축 및 도시 설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부산시의 여성 안전관련 중점 지표 설정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향후 여성의 안전을 위한 정책 결정에 여성의 참여 보장, 안전에 대한 홍보 강화, 안전 증진을 위한 교육·캠페인 전개, 범죄와 폭력 예방을 위한 물리적 환경 확충 등을 제안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1년 11월 18일 2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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