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사관 벤치마킹, 기금마련 전
대구지역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추진된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안경욱)은 9월 3일~22일 대구 모란동백 갤러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전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전 세계 곳곳에 남겨진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이 아직도 수두룩 한 가운데 생존한 대구지역 피해여성들도 많을 터.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모란동백 갤러리 김환란 관장의 배료로 조각가 홍성문 영남대 교수, 동양화가 홍원기 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서양화가 정동철 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서양화가 윤종대 김천예술고등학교 강사, 도예가 심재용(문경대학교 도자기공예과 초빙교수) 작가 등 뜻있는 예술가들이 동참하고 나서, 기금마련에 의미가 깊다.
안경욱 대표는 "과거 일제강점하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젊음을 유린당하였고 지금은 우리의 기억 한편으로 물러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또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역사의 과제로 남겨진 여러과제들을 차후에라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역사의 피해자인 할머니들을 생각하는 의미있는 기억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란동백 갤러리는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0-25에 소재해 있다. 051-257-5887
[2012년 9월 25일 제35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