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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역구 여성공천 초라한 성적표


 
비례대표 당선안정권내 배려 아쉬워
 
19대 총선 지역구 공천과 부산여성 비례대표 선정 관련 부산여성총연대는 20일 새누리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작 2명에 불과한 지역구 공천 성적이 저조한 만큼 비례대표의 경우 최소한 부산여성 몫을 당선안정권내 재배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여성공천 15%를 당규로 의무화한 민주통합당은 현재 24명을 공천하여 10.8%로 두자리수를 겨우 채웠고, 당초 지역구 여성공천 30%라는 거대한 목표로 비대위를 가동시켰던 새누리당은 고작 16명을 공천하여 7%를 기록하는 어이없는 수준에 그쳤다.
 
다행히 부산은 두 명의 여성을 지역구에 배치하였으나, 최소한 15%도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크고, 비례대표의 경우 부산여성총연대 추천 5명(현영희 전시의원, 권혁란 전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최소남 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 류경화 통일부통일교육전문위원 부산협의회장, 이경혜 부산시의원)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현영희(60)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만 25 번에 배정됐다.

부산여성총연대는 또 "19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작업이 마무리된 현재 그동안 개혁과 쇄신, 변화와 소통을 주창하며 야심차게 4.11총선준비에 임했던 정치권이, 진정한 개혁과 변화의 의지는 실종된 듯해 통탄을 금할 길 없다"며 "여성공천을 외면한 작금의 공천행태는 과거와 전혀 다를 바 없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성평등 국회를 위한 의지실종은 물론이고 여성정치참여에 대해 역대 어느 정치권보다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자명히 보여줬다."고 분개했다.
 
특히 여야 정치권을 대표하는 지도자들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이제껏 공염불에 그쳤던 여성할당제 이행에 한껏 기대를 모았던 여성계는 분노와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2012년 3월 19일 제2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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