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속에서도 여성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누군가 묻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 왜?
그러면 대답합니다. 변화와 역경속에서도 여성의 역사는 계속되니까.
여성언론 그 존재의 이유
마치 다 이룬 듯 이 사회는 그만 외치라주문을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우리사회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존재하기에 여성운동은 현재진행중입니다.
권익은 향상되었지만 의식은 크게 향상되지 못하였고, 토대는 만들어졌지만 그 위에는 단단한 문화가 형성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10여년동안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 발전되었지만, 아직도 지역의 여성들은 여전히 ‘지역’과 ‘여성’이라는 이중 차별 앞에서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시대 지방분권을 외치는 목소리는 높지만, 여전히 분권의 정착과 실현이 어렵듯 아무리 여성의 시대 운운해도‘ 양성이 조화롭고 여성이 행복한 사회’는 우리사회의 현안이자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10여년전 지역중심의 여성주의 매체가 이 지역에 처음으로 뿌리를 내렸을 때와 십년이 지난 지금의 사회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정책적 변화와 법제도의 도입으로 상당부분 많은 것을 이루어냈으며 여성의 삶의 질이 향상된 것은 분명합니다만 아직도 갈 길은 더디고 멀기만 합니다.
그것이 여성언론의 존재의 이유입니다. <부산여성뉴스>는 그러한 변화의 과정속에서 여성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여성의 역사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한 지구환경과 공동체문화 복원
세방화시대 <부산여성뉴스>는 철저히 지역중심의 내용에 충실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담아내겠습니다. 모두가 우려하는 편협한 여성주의를 경계하고 치우침 없는 올곧은 시각과 견해로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의 확장을 지향하겠습니다.
아울러 <부산여성뉴스>는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 실천을 유도하는 녹색 삶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겠습니다.
<부산여성뉴스>는 언론 본연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들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개선해나가되, 공동체 문화의 복원을 위한 미래지향적이며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소외계층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시선을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여성뉴스>를 통해 사람이 모이고,<부산여성뉴스>를 통해 사람을 길러내고, <부산여성뉴스>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겠습니다.
팍팍하고 힘든 세상, 무겁고 어두운 소식보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힘의 원천이 되고, 에너지가 되는 감화 감동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아직 우리사회는 정이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우리’라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있어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것을 느끼며, 힘있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와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언론
끝으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어린 비판만이 늘 깨어있는 신문을 만들 수 있다는것을 확신하며, 작은 지적과 질책에도 조심스럽게 돌아보고 기꺼이 개선해나가는 자세를 잃지 않겠습니다.
아낌없는 격려와 채찍질을 당부드립니다. 한 분 한 분 독자의 목소리를 자양분 삼아 한발 한발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언론이되겠습니다. /창간 발행인
[2009년 11월 23일 제1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