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한복협회(회장 최영아)와 대만 세계청삼문화진흥회(창립회장 장리티, 제5대 현 회장 곽자기)는 5월 28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부산패션비즈센터 6층 컨벤션홀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대만 전통복식 치파오를 널리 알리고 전통복식 계승발전을 위해 활동해온 대만세계청삼문화진흥회 측의 제의로 이루어진 이날 협약식에는 대만측 관계자 60여 명이 방문해 상호교류와 우호협력을 다지고 부산의 곳곳의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홍 동구청장, 문광희 동의대 명예교수, 한복협회 역대 회장단,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회장, 박봉관 디셀대표 등이 참석했고, 대만측에서는 창립회장 장리티, 자문위원 린핀춘, 명예회장 친웬웬
명예회장 차오스즈, 가오슝지부장 정지에링, 가오슝지부 사무총장 쉬타이닝 등이 참석했고, 협약식 후 축하공연을 위해 한국측 아리예술단(단장 하선주)이 한국 전통무용인 태평무와 민요, 산조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앞서 부산동구청과 대만 연청구와 자매결연을 통해 우호를 다져온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날 “양국 도시의 지속적인 관계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선방직 100년의 역사를 가진 섬유패션의 성지인 동구는 한복 재봉틀 원단소재 자수 등 각종 부자재를 비롯 한복산업의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지역특화산업이 활성화된 곳”이라면서 “대만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계속 소통하면서 침체된 한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아 한복협회 회장은 “한복민간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바쁜 상황이었지만 전통복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공통점에서 노고를 공감하여 대만 측의 제의에 적극 응하게 되었다”면서 “이날 자료확보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보유해온 80여 벌의 한복을 당일 대만측 방문자들이 체험복으로 입고 행사에 참여할수 있도록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회장은 “예정에 없던 사업이라 장소대관부터 공연 초청비 등 외부 지원없이 전액 개인 부담으로 진행했지만 보람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한. 대만간 우호증진은 물론 양국전통복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협약을 통해 전통복식의 세계화와 창조의상 패션쇼 및 전시회를 통해 상호교류를 약속하고 양 협회 회원간의 상호 친목 등 세계 패션의 흐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내외공익사업행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이날 양 협회는 전통복식을 상호 기증하고 기념품을 교환하는 훈훈한 증정식을 가졌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