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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국 첫 여성기업인전용공단 조성 되나

 
화전산단 내 27만㎢ 규모, 부산시 이달 말 최종 결정
 
시, 전례없어 고심... 5년간 전매제한 등 조건 20여개 업체 참여 의사
 
 
부산에서 전국 최초의 여성기업인 전용공단이 조성될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말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전례가 없어 특혜시비의 여지가 있어 고심인 가운데 여성기업인 전용공단 지정을 앞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추진 중인 여성기업인 전용공단의 조성 대상 부지는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구역 화전 북측지구로 전체 면적은 27만여 ㎡ 규모다.
 
지난 2009년 부산여성경제인협회의 요구로 검토되기 시작한 이 사업은 그동안 ‘여성기업’ 이라는 이유만으로 전용공단을 지정해주는 전례가 없고 자칫 특혜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유보해왔던 사업.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하던 여성기업인 전용공단조성 사업이 지난해 초 구체적인 입지 등이 가시화되면서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부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인 여성기업인 배려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 부산여성경제인협회도 관련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별도의 조합을 구성해 협동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면 법률적 문제도 없다는 판단.
 
그러나 여성기업인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업체당 분양 면적은 얼마나 될지, 또 입주 업체는 주로 어떤 업종이 될지가 주요 이슈다.

일단 가능하면 업체당 분양 면적도 크고,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업종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현재까지 부산시가 사전 분양 신청을 받은 결과 최근까지 20여 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부산시는 여성기업인 전용공단을 지정하더라도 분양 이후 앞으로 5년간 전매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기업 경영자 등을 철저히 가려 시비의 소지를 미리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
【2012년 4월 16일 제3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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