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권 도서관 비치 문화이해 도움
필리핀, 베트남, 일본, 중국 출신 이주여성 10여명이 부산 서구청 희망근로사업체 참여해 4개월 동안각국의 전래동화 줄거리를 번역한 ‘희망으로 엮은 세계동화 북 리포트’를 간행했다.
부산서구청이 이주여성들의 일자리제공과 한국어 교육, 자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실시된 이번 사업은 특히 부산 일선 지자체 중 처음으로 이주여성들이 자국의 동화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난 3워부터 매일 8시간씩 사전과 씨름하면서 아시아 4개국의 전래동화, 고사성어 등을 번역하는데 주력했으며, 구하기 어려운 책은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내기도 했다.저작권 문제로 당초 계획한 바 대로 완성된 이야기를 번역 수록하지 못하고 이야기의 줄거리 소개에 그쳤지만 이들은 자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번역된 이야기는 일본 10편, 중국 18편, 필리핀 10편, 베트남 7편 등 총 45편. 이와함께 각국의 개요와 경제, 문화, 종교에 관한 간략한 정보도 덧붙여 유익하다.
한편 서구청은 이번에 간행된 400여권의 책을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각 동의 주민자치센터와 서구관내 5개의 작은 도서관에 비치할 방침이다.
[2010년 7월 30일 제10호 2면]
[2010년 7월 30일 제10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