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여성교육의 선구자였던 정남이 부산여대 총장이지난 9일 자택에서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부산 출신인 고인은 중앙대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54년 학교법인 혜화학원을 설립하고 1961~1978 혜화초·여중·여고의 교장을 역임한바 있는 고인은 앞서 지난 2005년 숙환으로 별세한 남편 고 정상구 박사와 함께 차박물관을 설립하는 등 차인양성과 국민의 대중적 차생활 보급에 기여하는한편 국제차문화교류를 통한 한국의 다도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인은 팔순의 노익장을 과시하듯 별세하기 직전까지도 부산여대의 총장을 역임하며 왕성한
현역활동을 해왔으며, 초대 부산가정법률상담소 소장과 이사장을 역임했고, 2003년 여성권익 신장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현역활동을 해왔으며, 초대 부산가정법률상담소 소장과 이사장을 역임했고, 2003년 여성권익 신장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한평생 여성교육을 통해 전문여성을 양성해오는 등 여성지위향상에 기여해온 고인은 많은 대학이 시대흐름에 편승, 남녀공학으로 전환 경영안정을 도모할 때에도 고집스러울만큼 건학이념을 지켜왔다.
유족으로는 장남 정영호씨를 비롯해 2남5녀가 있으며, 고인의 빈소는 부산여자대학 차박물
관 1층에 마련돼 많은 지인과 시민들이 다녀간 가운데 12일 오전 10시 발인, 장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신방리에 안장됐다.
관 1층에 마련돼 많은 지인과 시민들이 다녀간 가운데 12일 오전 10시 발인, 장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신방리에 안장됐다.
<정>
[2011년 1월 17일 제15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