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해 올해 새롭게 창설된 유엔여성기구(UN Women)의 수장에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이 임명됐다.
유엔여성기구는 남녀평등과 여성의 삶 개선을 담당했던 기존 4개 분과를 통합해 지난 7월 발족했으며 내년 1월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미국의 포린폴리시 온라인판은 15일 바첼레트가 이로써 차기 유엔사무총장 후보군 중 선두주자로 단숨에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현 반기문 총장 다음에는 여성이 유엔의 최고 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엔 안팎에서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년에 임기가 종료되는 반 총장이 밀려나지 않을 것으로 잡지는 예상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한 유엔사무총장은 연임하는 것이 관례다.
[2010년 10월1일 제12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