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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자녀가 좋아요” 저출산 문제 학생들도 걱정 역력

[2011년 7월 15일 제21호 8면]
 
<제2회 저출산고령사회 극복 백일장 공모대회>
 

본지주최 백일장 성료… 총 570여 편의 작품 중 33편 입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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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대표 유순희)는 7월 1일 오전 10시 본사 회의실에서 제2회 저출산고령사회 극복 백일장 심사위원회(위원장 송명희. 부경대 국문학과 교수)를 열고 지난 5월 20~6월 20일 한 달여 기
간에 걸쳐 접수한 응모작 570여편 가운데 예심을 거쳐 본심 심사에 오른 66편의 글 가운데 총33편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입상작 가운데 장원 1인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상품권 30만원, 최우수상 일반은 부산광역시장상,최우수상 학생부는 부산광역시 교육감상과 함께 상장 및 상금 2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또 우수상 4인에게는 인구보건복지 협회부산지회장상과 각 10만원의 상품권을 수여했으며, 장려상 6인에게는 부산여성뉴스사장상과 상품권 5만원,가작 20명에게는 상장과 상품권 1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낸 학교 담당교사에게는 우수지도교사 표창장이 수여되었으며 올해에는 많은 응모작과 입상자를 낸 동주여자중학교 이경숙교사가 선정됐다.한편 시상식은 7월 14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인구보건복지협회부산지회 4층 강당에서 당선자 및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2011 제2회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 백일장 당선자▲장 원 학생부(보건복지부 장관상)/강인선(데레사여고 2학년)/엄마의 형제, 나의 형제 ▲최우수상 학생부(부산광역시 교육감상)/정혜미(문현여고 2학년)/대한민국의 밝은미래를 위해 일반부(부산광역시장상)/ 박옥현 (해 운 대 구 재 송1동 )/Home,sweet home ▲우수상 학생부(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강승준(명진초등학교 6학년)/1.22와 3.0의 차이는? 학생부(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전호정(부산진여중 1학년)/우리가족은 행복합니다. 학생부(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김민정(예문여고 2학년)/하늘에서 내려 온 선물 일반부(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박영주(북구 화명동)/엄마는 김치냉장고 ▲장려상 학생부이유림/ 동주여중 1학년/ 엄마의 일기 학생부 강민지/ 개림초등학교 6학년/ 걸리버의 노인나라 여행기 학생부 주예진/ 개림중학교 3학년/ 딸 부잣집 얘기 들어보실래요? 학생부 이다비/ 삼성여고 2학년/ 누구를 위하여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할까? 일반부박주현/ 북구 화명3동/ 함께 가는 길일반부 권은주/ 연제구 거제1동/ 염낭거미 ▲가작 학생부 배현성/ 성동초등학교 5학년/ 우리 집 천사, 내 동생들 학생부 김현수/개림초등학교 6학년/ 들레의 고민 학생부 이민주/동주여중 1학년/ 저 출산 백일장 학생부 황성의/ 문현여중 1학년/ 저출산 고령화 학생부 김채원/ 감천중학교 1학년/ 기쁜 걸까요, 슬픈 걸까요?학생부 박수빈/ 동주여중 1학년/ 경제력이 높은 나라들의 이유 학생부오소연/ 당리중학교 2학년/ 나의 소원 학생부 주수빈/ 동주여중 3학년/거인국 더하기 소인국 학생부 이채윤/ 문현여중 2학년/ 우는 아이에서 웃는 노인까지 학생부 임재은/ 신덕중학교 1학년/ 우리 모두의 문제, 저출산 고령화사회 학생부 박수현/ 데레사여고 2학년/ 비워져가는 학교, 채워져가는 노인석 학생부 이나경/ 기장고등학교 2학년/ 저출산 고령화 사회 학생부 최준희/ 구덕고등학교 2학년/ 배고픈 출산 학생부 박신영/ 다대고등학교 2학년/ 누런 강에서 한숨짓는 할아버지가 더 이상 없기를... 학생부 서엘리/ 신정고등학교 3학년/나와 같은 행복한 생활 학생부 인석환/ 동래고등학교 3학년/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나의 생각 학생부 우지훈/ 문현여고 2학년/ 저출산 고령화사회 일반부 박옥희/ 남구 용당동/부부의 꿈 일반부 노현주/ 해운대구우2동/ 텅 빈 요람과 무덤 일반부 이태종/ 해운대구 좌1동/ 가족이 붕괴되고 있다.
 
 
심사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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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합계출산율 1.22명에 그치는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속하는 출산율 세계 최저수준의 나라로 전락했다. 이는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하락과 소비감소, 노동력 감소, 내수시장 위축에 따른 국가성장 잠재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심각한 초저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정부와 지자체마다 실시하고 있는 출산장려금정책 정도로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심각한 출산율 문제를 전 시민이 인식하고 대안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부산여성뉴스사가 개최하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 백일장’대회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끌어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올해 제2회 저출산 고령사회 백일장은 지난해 청소년부문만 공모했던 것과는 달리 일반부 공모로 확대 실시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관점의 글쓰기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총 570여편의 응모작품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200여편, 다시 본심에 오른 60여 작품가운데 장원 1명, 최우수상 2명(학생, 일반), 우수상 4명, 장려상 6명, 가작 20명 등 최종 33편의당선작을 가렸다.
 
이번 응모작 가운데 고등부와 일반부는 글 솜씨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고등부 학생들의 독특한 창작기법과 주제를 글속에 녹여내 전체적인 문장을 이끌어가는 완성도 높은 짜임새에 있어서는 그 실력이 다소 앞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출산과 고령사회문제 등에 대한 정책적 제안이나 자신의 생각 등을 담아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소 내용이 산만한 응모작들도 많았고, 인터넷 자료에 의존한 논술형태의 글도 여전히 많았으나, 이 가운데 저출산과 고령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신선한 정책아이디어와 제안이 돋보이는 글도 만날 수 있어 본 대회의 취지와 의미가 되살아는 듯 해 매우 고무적이었다.
 
우선이번 대회 장원에 선정된 데레사여고 2학년 강인선양의 ‘엄마의 형제, 나의 형제’는 전체응모작 가운데 돋보이는 글이었다. 엄마세대에서 나의 세대로 이어지는 불과 십 수 년 동
안 급격한 인구감소를, 어머니의 고향방문을 계기로 현 인구실태와 사회상을 담담하게 그려내었고 형제의 소중함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담담한 논조와 주제의 맥을 놓치지 않고
문장을 이끌어가는 능력 또한 돋보이는 글이었다.
 
또 최우수상에 선정된 일반부 박옥현씨의 ‘홈, 스위트홈’은 산아제한정책 당시 아들 하나를 낳고 정관수술을 한 필자의 아쉬움과 국내외 사례를 통해 출산정책을 돌아보았다. 학생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문현여자고등학교 2학년 정혜미양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위해’는 아주 독특한 글이었다. 창의적 상상력으로 10대인 필자가 30대가 된 자신의 모습을 당시의 사회상과 함께 그려낸 가상세계가 돋보인다.
 
다소 긴 글이었지만 적절히 호흡의템포를 조절해가며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한 필자의 문제의식과 가치관, 제도적 개선방안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짚어내면서도 지겹지 않게 끌고간 능력도 칭찬해주고 싶은 글이다. 이외에도 공모작 가운데 제목이 돋보였던 명진초등학교 6학년 강승준의 ‘1.22와 3.0의차이는’과 예문여고 2학년 김민정 양의 ‘하늘에서 내려온 선물’, 현역 교사로 재직중인 박영주씨의 ‘엄마는 김치냉장고’도 백일장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아낸 체험적 글쓰기로 맞벌이 부부의 자녀키우기 일상의 아기자기함이 묻어나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비록 장려상에 그쳤지만 동주여자중학교 1학년 이유림양의 ‘엄마의 일기’와개림초등학교 6학년 강민지양의 ‘걸리버의 노인 나라 여행기’도 어린 학생의 상상력과 문장력이라고 보기 어려울만큼 독특한 꽁트 형태의 글도 눈길을 끈 작품이고 일반부 장려에오른 권은주씨의 ‘염낭거미’도 고령세대의 현실을 그려낸 돋보이는 글이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내용도 문장력도 진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인구문제는 곧 나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후세대들은 다자녀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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