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모국어 예방접종 안내
9개국 언어로 번역한 ‘다국어 예진표’가 개발되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이 더욱 쉬워졌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유덕현)와 함께 다국어로 번역한 ‘다국어 예진표’를 내놓음으로써 접종대상자의 과거병력, 건강상태 등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다문화가정 보호자들은 한글로 써진 예진표 작성에 어려움을 느껴왔고, 의료진도 언어의 차이로정확한 예진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다국어 예진표는 영어, 중국어,베트남어, 일본어, 타갈로그어(필리핀), 크메르어(캄보디아),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어의 9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더욱 안전한 예방접종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에 번역한 다국어 예진표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서 이주민에게 의뢰해 예진표 문항을 번역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의학 전문가에게 최종 감수를 받아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예방접종 의과학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국어 예방접종 안내책자’ 2013년 개정판도 함께 발간된다. 이번에 개정된 다국어 예방접종 안내책자는 11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필수예방접종 종류와 시기,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및 최근 정부의 예방접종비용 지원사업내역과 온라인 예방접종포털사이트 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국어 예진표와 안내책자는 12월 중 전국 보건소에 배포될예정이다.
유시윤 기자
[2012년 12월 21일 제37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