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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지역 다문화가족자녀 체계적 지원 필요

 
자녀양육, 어머니 역령강화교육 절실
부산시다문화가족지원조례 개정 필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윤순자)은 최근 부산지역 다문화가족자녀가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도출하기 위해 ‘부산지역 다문화가족자녀지원 프로그램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부산지역 국제결혼은 감소추세에 있으나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의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 2012년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9천663명으로 곧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문화가족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 자녀의 규모도 증가하고 있고, 2012년 현재 7천37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 곧 결혼이민자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다문화가족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함에따라 이번 연구에 착안하게 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다문화가족자녀는 어머니에 대한 애착,신뢰 , 의사소통이 낮으며 언어발달과 정체성 및 대인관계 형성에 있어서도 비 다문화가족자녀에 비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자녀의 취학증가에 따른 교육실태또한 학교생활부적응 및 학습부진 즉, 학교이탈(장기결석, 중도탈락, 전학) 등의 문제와 언어문제로 인한 학습성적 저조 등에 대한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다문화가족자녀의 생활 및 양육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 및 면접조사를 한 결과, 다문화가족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녀양육을 일차적으로 책임지는 어머니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결혼이민자는 한국에 입국 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일상생활에서 무리가 없을 정도로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고 있으나, 어린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자신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한국어지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모색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
 
또한 한국사회와 문화, 특히 자녀양육 및 교육에 대한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여성 결혼이민자가 남편의 도움없이 자녀양육을 혼자 감당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남편의 자녀양육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개발원은 "취학 전에 다문화가족자녀가 비다문화가족자녀와 함께 경쟁하고, 어울릴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중도입국자녀들은 한국사회에의 적응 지원이 매우 절실, 대안학교를 통해 충분한 한국사회에의 적응훈련 기간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개발원은 다문화가족자녀의 안정적 사회적응을 위한 정책으로 ▲다문화가족자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준비교실 운영 ▲학부모의 학습지도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체계적인 직업체험 교육 실시 ▲다문화가족자녀 강점 개발을 위한 이중언어교실 운영 ▲다문화가족자녀 및 부모 전문상담 활성화 및 인력 양성 ▲체계적지원을 위한 장기계획 수립 필요 ▲부산시다문화가족지원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선영 기자
[2013년 1월 25일 제3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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