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2월 상순~중순
바야흐로 김장철이다. 북부지방은벌써부터 김장 담글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아직도 훈훈한 남쪽은 여유로운 편. 기상청(청장조석준)은 올 김장철 지역별 적정시기를 예상했다.
지역별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는 중부내륙지방 11월 하순, 남부·동해안 지방 12월 상~중순 전반, 남해안 지방은 12월 중순 후반 이후로 전망했다. 서울·경기 및 영동지방은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김장 적정시기가 평년보다 2~5일 정도 빨라지겠지만, 내륙 일부지역은 하루정도 늦어질 전망.
김장 적정시기는 일 최저 기온이 0℃ 이하고 일평균기온이 4℃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로 본다. 평년값과 1개월 전망을 근거로 산출하며,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게 되면 제 맛을 내기어려울 수 있으므로 매일 발표되는 일기예보를 참고하면 좋다고 기상청은 말한다.
지난해 11월 기온은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김장 적정시기가 늦어졌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정시기가 대체로 늦춰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 서울의 경우1920년대(11월 21일)에 비해 2000년대(12월 3일)의 김장 적정시기가 약12일 정도 늦춰졌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배추값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11월말 본격적인 배추 출하가 이뤄지면 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기상청의 김장 적정시기를 참고해 조금 늦게 김장을 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2012년 11월 19일 제36호 19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