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올해 1만1000여명의 경력단절 여성에게 총 508개 국비 무료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직업교육훈련 총 지원예산은 1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억원이 증가해 과정수와 지원대상이 모두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432개 과정, 9630명에서 올해 508개 과정, 1만1000여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과정은 지난해와 달리 여성의 진출이 어려운 IT·기술·제조 직종의 직업교육훈련 과정 27개가 개설됐다. 영상CG 제작자, 조선·선박 설계기사, CNC 선반전문가 양성과정 등 전문기술 훈련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교육 과정에는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뿐만 아니라 폴리텍대학, 직업전문학교 등 다양한 전문훈련기관이 참여한다. 또한 글로벌 교육 컨설턴트, 표현 예술 치료사, 의료관광 통역 전문인력 등 고학력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 훈련과정도 지난해 21개에서 올해 31개 과정으로 확대됐다.
청소년커리어코치, 독서심리상담, 방과후지도사, 법률사무원, 관광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유휴 간호사 재취업 과정 등 여성이 선호하는 취업 유망 직종 훈련과정과 여성친화 협동조합 창업, 수공예 공방 창업과정, 떡카페창업과정 등 창업 과정도 개설된다.
여성가족부 이기순 여성정책국장은 "올해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은 새일센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훈련기관이 참여하게 돼 보다 전문적이고 내실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훈련기관 다양화 등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양질의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은 새일센터(1544-1599)등 직업교육훈련 실시기관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은 2009년부터 실시됐으며 지난해 수료인원 8852명 중 61.1%인 541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서기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