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농협 농가주부모임 고주모 로컬푸드 운동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먹을 수 있을까. 이는 모든 소비자들의 염원일터.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동시에 건강한 먹을 거리를 확보하는 로컬푸드운동이 한창이다.
부산농협(본부장 우석원)과 농가주부모임이 실시하고 있는 맘꾸러미사업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소 포장하여 도시민의 가정에 보내주는 대표적 로컬푸드 운동.
로컬푸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반경 50km내의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운동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하는 세계적인 운동이다. 이 로컬푸드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맘꾸러미사업은 부산농협 산하 주부봉사단체인 고향을생각하는주부모임(부산회장 박달분. 이하 고주모)과 농가주부모임(회장 )이 봉사단을 결성, 소포장 작업 노력봉사에 동참, 적극적 '식사랑 농사랑' 운동을 펼치는 사업.
'맘꾸러미운동'을 통해 지역 생산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와 수익을 확보하고 도시 소비자는 우수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30~40% 낮은 가격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구입할 수 있는 그야말로 도-동이 하나되는 상생의 실천이다.
지난 22일 부산농협 대강당에서 열린 고주모 정기총회에서 맘꾸러미봉사단 결성식을 갖고 본격 출범에 나선 사업단은 현재 가입된 200여 회원을 중심으로 소규모 운영해오다 올해내 200여 회원을 추가, 점차적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석원 부산농협 본부장은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신뢰를 증대시키고 생산자가 건강한 농업을 지속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유통단계의 감소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하여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어 유익한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회원들이 참여 포장작업을 비롯 노력봉사를 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으로 구성된 농가주부모임 부산시연합회 이덕금 회장은 "친정엄마가 시집간 딸을 생각하며 정성껏 텃밭에 심은 농산물을 키우는 그 사랑의 마음을 맘꾸러미에 담아 보내고 있다"며 회원 및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부산농협 맘꾸러미사업은 회원제 택배 운영되며 지역에서 나는 제철 농산물 10여종류가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 월 2회 배달된다. 기본 1회 배송품목은 자연방사 유정란 10알, 콩나물 및 건나물, 곡류, 가공류, 반찬류를 포함 제철 식재료 10여종. 연중 공급되는 구성품목은 곡류 외에도 양념류, 가공류, 마른재료, 채소류, 과실류에 이르기까지 년 24주간 안전하고 신선한 농식품 100여가지 품목을 배송하게 된다.
또 맘꾸러미의 안전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부산농협이 선정한 최우수 농산물 생산농가 농장을 활용하고 맘농장 지킴이단을 발족, 주기적 방문 관리 생육 상태를 확인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매번 배송시 식재료에 따른 요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고주모 박달분 회장은 "맞벌이 부부로 장보러 갈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부모님께 배달하고 싶은 분, 가족을위해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손쉽게 구입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다"며 "회원이 되면 연1회 가족단위 농장견학과 농촌체험 등 수익발생시 우수 농산물로 배당을 받을수 있다"고 말했다. 월2회 회비는 5만원이다. 문의051-606-8012
유순희 기자
[2013년 3월 28일 제40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