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M2024 마켓 전시장(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2024)’이 45개국 660개 업체 2천148명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참가하며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콘텐츠 허브 부산’ 주제로 시장(마켓), 투자유치, 대규모 회의, 아카데미, 관계망네트워킹 등 국내외 콘텐츠 제작자, 창작자의 만남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장이 됐다.
올해 거래실적은 지난해 대비 5천409만 달러가 증가한 총 2억 2천158만 달러(약 3천24억 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개최 이래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선 쾌거를 거뒀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전 세계 콘텐츠 판매자와 구매자를 맞이했다.
올해 부산콘텐츠마켓의 성공 개최 및 ‘영화·영상산업 글로벌 부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세계적(글로벌) 인지도를 구축한 부산 출신의 배우 안보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해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에 이어 세르비아의 영화제 NSFF(Novi Sad Film Festival),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OTTera, Inc.와 상호교류 협약을 맺는 등 한층 더 다각적인 미디어 교류 협력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트로트 열풍을 끌어낸 ‘미스터트롯’의 일본판인 ‘미스터트롯 저팬’ 제작을 위해 TV조선과 일본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가 ‘부산콘텐츠마켓(BCM) 투자협약식’을 통한 포맷 투자협약을 체결해 ‘미스터트롯 3’출연자들이 일본 현지를 비롯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BCM2024 투자협약식(부산시 제공)
이 외에도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들과 국내외 유수의 투자사들이 함께 총 5건 500억 원 이상의 투자협약을 진행, 세계적(글로벌) 콘텐츠 제작의 시작을 알렸다. 콘텐츠 관련 예비 창업자,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의 참신하고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획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매칭은 총 150건 이상 이뤄졌다.
다양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케이(K)-드라마’를 집중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콘텐츠 포맷 및 지식재산권(IP), 웹툰, 인공지능(AI) 콘텐츠까지 현재 미디어 생태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다채롭게 선택해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 어워즈 2024’에서 ▲총괄제작자상, 에이치비오(HBO)의 오리지널 7부작 시리즈 드라마 ‘동조자’의 총괄 제작자 ‘니브 피치먼(Niv Fichman)’ ▲작가상, 최근 ‘눈물의 여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작가임을 입증한 ‘박지은’ 작가가 선정됐다. ▲제작사상, ‘케이티(KT) 스튜디오지니’ ▲메디컬드라마 작품상,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메디컬드라마 특별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의학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