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동문 합창단 중에서도 전통과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경남여고 수정합창단(지휘자 조익래, 단장 김지현)이 지난 15일(토)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창단 45주년 기념 발표회를 성황리에 가졌다.
수정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대중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사랑을 많이 받아온 ‘꽃의 왈츠’, ‘라 스파뇨라’부터, ‘파랑새’, ‘비목’,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자장자장’, 제주민요 ‘오돌또기’, ‘너영나영’ 외에도 폴란드 민요 ‘아가씨들아’, ‘추천가’, 동요연곡 등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1979년 4월 창단된 경남여고 수정합창단은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갖고 부산합창제, 부산 시민합창제 등 수많은 공연에 찬조출연 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제7회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 한 바 있고, 2019년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2022년 개교 95주년 기념 금난새 음악회참가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개최된 부산동문합창제에도 4회 연속 참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도 한마음으로 연습에 매진한 수정합창단은 2023년 부산 대표로 대전에서 개최한 제25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11년째 단장을 맡고 있는 김지현 씨는 “1979년 합창단 활동이 왕성치도 않던 시절에 선배님들이 동문 합창단을 만들었다는 것이 경이롭고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소중한 순간의 주역인 우리 합창단은 노련함과 연륜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합창단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