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은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뜻하는 다자녀가정의 날.
부산광역시는 3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제7회 다자녀가정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모범다자녀가정 등에 상을 수여했다.
'1+1+1' 3명 이상의 자녀를 뜻하는 '다자녀가정의날'은 부산시가 지난 2008년부터 '저출산대책 및 출산장려지원 조례'에 따라 전국 최초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는 기념일.
이날 부산시는 식전행사로 "아빠 함께해요" 아동뮤지컬 공연 후 부산시치과의사회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모범가정,손자녀사랑 모범조부모가정, 출산친화기업, 구군경진대회 수상기관 등에 시상했다.
이날 모범상을 받은 부산 다자녀가정은 모두 10가정. 영도구에서 자녀 8명을 두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신원규 이랑주씨 가족, 동구에서 자녀 4명을 키우며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한상훈 차오팡샤씨 가족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조광제 이형순씨 가족, 이근 강수옥씨 가족, 신동진 이성란씨 가족, 김태희 김현주씨 가족, 백재만 장옥금씨 가족, 김현숙 최원용씨 가족, 최주일 주수련씨 가족, 최미경씨 가족 등이 다자녀 모범가정 상을 수상했다.
이날 아내와 자녀 2명과 함께 수상한 한상훈씨는 2006년 중국인 아내 차오팡샤와 결혼해 아들 넷을 낳아 키우며 다복하게 살고 있는 가족. 아내 차오팡샤 씨는 "아이 넷을 키우기가 힘들지만 애기 아빠도 육아는 물론 집안일을 같이 도와주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 오히려 화목해지고 아이들로 인해 보람있는 일들도 많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또 이날 손·자녀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조부모 이형근 임명생씨 등 10명과 출산친화적인 직장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과 (주)한솔인텍 등 2곳이 출산친화기업상을 수상하고 일·가정균형 경진대회 우수기관으로는 금정구 동구 서구 등 3곳이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부산시치과의사회와 다자녀가정 치료요금 할인 협약을 체결, 앞으로 다자녀가정은 지정치과의원에서 10% 정도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있게 됐다.
한편 부산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출산장려기금 1천 억 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다자녀가정 우대시책을 추진해 '2012년 출산장려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안선영 기자
[2014년 11월 20일 제58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