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 후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2015여성신년인사회가 9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에서 전국에서 올라온 여성계인사를 비롯 여성 창조기업 대표, 유리천장을 뚫은 각계 여성 1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여가부 장관을 배출한 부산에서도 이전과 달리 여성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이날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의 희생과 헌신이 대들보 역할을 한 결과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며 “올해는 여성 고용대책이나 일ㆍ가정 양립 제도에 정부역량을 집중,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하고 “통일의 시대 대비, 북한주민을 위한 인도적 사업에 여성의 참여가 중요함”을 역설 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여성들이 건의요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있는 여성들이 사장되지 않고 창조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성이 참여하는 경제혁신ㆍ국가혁신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뢰의 정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대통령은 “여성 대표들이 대한민국의 홍보대사이자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는 개혁의 선두주자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여성정책연구원, 전국 여성지도자 500여 명 참석
여성 CEO, 창조경영 여성창업자 새해 소망 영상 소개
행사를 주관한 이명선 여성정책연구원장은 “창조대한민국 소통의 자리 되시길 바라며 힘 북돋워 성장 발전의 길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한데 이어 김희정여가부장관은 인사말에서 “올해 양의 해를 맞아 모든 것이 ‘양’으로 시작하고 있다”며 “모법인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바뀌고 양육비이행관리원도 설립된다”고 말하고 명실공히 올해가 여성정책 골든타임이 시작되는 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 모이신 여성지도자들께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만들어주신 분들이신 만큼 가장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끝까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특별이벤트로 2015창조대한민국에 바란다 인터뷰영상도 소개됐다. 가족친화기업 송경애 SM C&C BT&I대표는 “가급적 낮에 회식하는 자리를 만들어 일이 끝나면 바로 귀가하도록 하는 등 여성 직원들이 일·가정 양립을 하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우리아이 스위치 똑딱’을 개발한 유은영 풍남초등학교 교사는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함께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와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아 소형 공기청정기를 발명하게 됐다는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유향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원 등의 새해 소망이 소개됐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여성가족부 홍보대사 채시라 김태욱 부부도 초청했으며, 건배제의를 한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 여성 창조기업의 대표주자격인 은경아 세라트 대표의 신년제언이 있었으며, 이밖에도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검사, 권선주기업은행장 등 여성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5년 1월 23일 제60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