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김름이)은 지난 2월 10일 개발원 2층 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 나누는 여성가족개발원 정책 토크’를 열어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근 기존의 경영지원실과 더불어 연구개발팀을 정책개발실로 승격, 2실체제로 새롭게 조직을 개편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김름이 원장은 취임 후 일가정양립센터를 통해 일.가정 양립지원 포털서비스 구축에 무게중심을 두고,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에서부터 경력단절 여성들의 교육훈련 및 창업지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날 마련된 정책토크도 기존의 정책포럼과는 분위기를 달리했다.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수렴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참가자 누구나 의견을 제안하는 토크쇼 형태로 자리를 마련한 게 특징.
이날 개발원은 2014년 성과 및 2015년도 추진과제 설명에 이어 분야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성평등정책은 박금식 부산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장, 일가정양립정책은 최청락 일가정양립센터장, 가족저출산부문은 김현희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연구위원, 보육정책은 이옥경 부연구위원이 각각 발제를 하고 분야별 조은주 성평등강사, 송민재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 실장, 김선희 영도구 건강가정지원센터장, 남현정 보육장학지도사가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등 참석자들의 즉석제안과 의견들이 진지하게 이어졌다.
경력단절 예방에 주력...지역적합형 취창업모델 활성화
조은주 강사는 “구 지자체별 전년도 예결산 자료를 통해 계획대로 성인지적 관점에서 예산이 적절히 쓰였는가 살펴볼 필요가 있고, 부산의 경우 성평등의식이 타도시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어 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성인지력 향상을 위해 성평등정책 성인지예산수립에 대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조강사는 “성평등 강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1회성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2회 이상 지속적 교육과 강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손민제 실장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연구성과물을 통해 현장에서 접목해 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재 경력단절여성재취업문제는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경단예방에 더
포커스를 맞추어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적합취업모델 발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포커스를 맞추어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적합취업모델 발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여성정책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부개정된 만큼 실질적 양성평등실현에 주요역점을 두고있는 정부정책 패러다임에 맞추어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와 대우, 모든 정책 영역에 공유할 수 있는 환경마련에 힘쓰겠다는 방침.
덧붙여 개발원은 “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를 통해 지역의 성평등 문화확산과 정책의 성별영향 고려를 위해 공무원과 일반시민, 학생 등에 대한 성평등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저출산 대응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광역시 저출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산단지역 직장보육시설 타당성 조사 등 4개 분야 14개 여성, 아동, 청소년, 가족, 보육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
[2015년 2월 27일 제61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