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4일

종합

변화는 “여성 내면의 혁명”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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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디아 챈 美 여성리더십 라이프스타일전문가
 
 
“변화는 태도에서부터 출발한다. 인생에 있어 누구나 어려움과 난관을 겪게 마련이지만, 긍정적인 태도, 긍정적인 관점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변화는 내면의 혁명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과 힘, 창의성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여성 리더십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로 활동중인 클라우디아 챈(Claudia Chan)이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16일(월) 오후 2시 부산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초정 강연회를 통해 한국의 워킹맘들을 위한 조언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클라우디아 챈은 여성의 개인적, 직업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S.H.E 글로벌 미디어 대표로 활약 중이다. 챈 대표는 훌륭한 여성 200여명의 인터뷰 시리즈를 자신의 홈페이지 ‘Claudia Chan.com’에 담아 알리며, 저명한 여성오피니언 리더와 차세대 여성 지도자들의 만남의 장인 연례 글로벌 여성주간행사 ‘S.H.E. Summit’을 통해 여성 롤모델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지역의 여성리더들이 모인 이날 강연회에서 챈 대표는 “여성은 아직 활용하지 않은 최대 규모의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여성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여성 자신뿐만 아니라 남성과 기업, 언론, 정부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금융, IT분야 등에서 여성을 위한 외부적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의 마음속에서부터 시작되는 내부적 혁명도 매우 중요하다. 유리천장은 사회적 요소뿐만 아니라 여성의 마음속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여성의 무급노동문제, 기업내 고위직 여성의 비율, 임금수준 등의 통계를 볼 때 한국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여성리더들이 목소리 높이고 여성 스스로가 만든 유리천장을 깰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챈 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 롤모델로 어머니를 꼽았다. 챈의 어머니는 집안일과 더불어 아버지와 함께 비즈니스를 운영했고 가족의 CEO역할을 해왔다고. 그의 부모님은 일찍이 여성도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창업해야 한다고 조언해왔고, 챈 또한 어머니와 같은 여성이 되고자 대학을 졸업 후 25세부터 여성을 위한 이벤트 회사(Shecky's)를 창업, 28세 무렵 이미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챈 씨는 9년간 쉐키즈(Shecky's)의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성 지도자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주류 프로그래밍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경제적, 물질적 성공에 집중했던 그가 여성의 문제에 눈을 떠가기 시작한 것이다. “여성의 임금, 여성기업인 및 고위직 여성의 비율, 여성 성폭력 등 여성과 관련된 다방면의 암울한 통계치를 접하면서 여성의 삶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죠, 그 과정에서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걸 깨달았고, TV 잡지 신문 등을 통해 여성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된거죠”라며 ‘Claudia Chan.com’ 과 ‘S.H.E. Summit’을 배경으로 한 ‘S.H.E Globl Media Inc’ 런칭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Claudia Chan.com’을 통해서는 모델이자 활동가인 크리스티 털링턴, 자선사업가 제니퍼 버펫, 패션디자이너 토리 버치, 인도주의자 자이납 살비, 재계지도자 수잔 소보트 등 영향력 있는 여성 롤모델 수백 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수십만 명의 여성들과 공유하고 있다. 챈은 성공한 여성리더와의 만남을 통해 깨달은 중요한 사실을 충고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 즉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는것입니다. 낮
은 자존감, 타인과의 비교 등으로 인해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합니다”라며, 더불어 “성공을 향한 질주는 자칫 자기관리에 소홀할 수 있으므로,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모두 챙길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효율적인 시간관리 및 일을 즐기는 태도가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목적의식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챈이 인터뷰한 인물 중 핫핑턴 포스트라는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유명한 미디어계의 비즈니스우먼인 ‘아리아나 핫핑턴’이 최근 펴낸 책 ‘Thrive’의 내용을 언급하며 성공의 위한 균형을 강조했다.
 
 
“나의 무기는 자신의 능력을 믿은 것,
 
위기와 난관을 기회로 받아들인 것
 
주변 지지자의 도움을 적극활용한 것”

 
 
“성공이란 다리가 세 개 달린 의자와 같은데 첫 번째 다리는 돈이고 두 번째는 권력, 세 번째가 웰빙 또는 건강이며, 그것이 없으면 의자는 넘어지고 만다는 내용에 공감했습니다” 또, 챈 씨는 여성리더십에 대한 자신만의 무기를 기꺼이 공개했다. “믿지 않는것은 결코 이룰 수 없어요, 자신만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스스로의 영향력, 자신이 가진 힘을 믿고 변화를 이끌어 가야합니다. 교육과 같은 자기관리 또한 중요하죠. 또, 자신에게 닥친 장애와 난관을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충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어린나이에 거둔 성공과 네트워크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질 때 챈 씨는 “도움이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자신의 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주변 지지자를 잘 활용한 것”고 말한다. 특히 “꿈을 크게 가져야 합니다, 목표가 원대해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나도 처음엔 오프라윈프리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죠”
 
챈 씨는 이 모든 것이 여성 내면의 혁명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생각이 감정을 지배하고 감정이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에 생각을 관리할 필요가 있어요”라며, 특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신조로 정신을 재정비하고 회사의 CEO, 가정의 CEO를 넘어 인생의 CEO가되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스케쥴을 짜는 등 스스로의 삶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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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는 과연 무엇으로부터 누구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것일까. 챈 씨는 자신에게 있어 멘토링이란 꿈을 이루기위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주는 영감, 충고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한 영감은 성공적인 리더들에 관한 책을 통해 구하기도 한다고.
 
“버진사를 재창립한 리차드 브랜슨 회장, 앤소니 로빈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이야기에서 도움을 받고 있죠” 이외에도 챈은 종교, 국제회의, 여성리더와의 인터뷰, 친구 등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여성용면도기를 취급하는 질렛비너스사에서 여성권익신장과 관련된 캠페인의 대변인 역할도 하고 있다고. “이 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이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와 같은 여성의 다양한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여성야말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전하고 있어요”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챈은 이 세상의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 중 하나가 되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통해 세상의 변화에 좀 더 가속이 붙도록 하고 싶어요. 이 세상을 떠날 때 우주의 작은 점 하나라도 찍는 변화를 일으키고 가고 싶은거죠. 그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남편과 건전한 파트너십을 키워가고 곧 태어날 아들을 양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싶어요. 우선은 더 많은 여성 지도자로 하여금 여성의 권익신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예요. 여성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큰 관점에서 즉, 평등한 세상이라는 큰 목표를 가진다면 불편함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봐요”
 
세상의 변화를 위한 그의 작은 몸짓들이 커다란 나비효과를 몰고 올 그날을 위해 챈 씨는 이번 부산 일정 이외에도 만삭의 몸을 이끌고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여성리더십 전략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시윤 기자
[2015325일 제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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