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4일

종합

힐링을 위한 이유있는 수다 토크콘서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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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토크콘서트 전성시대다. 딱딱한 정책도 정치도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형태로 진행되면 참가자들과 훨씬 더쉽게 소통하고 공감을 불러일으켜 기대효과가 크다.
 
언젠가부터 브라운관에서 시작된 토크콘서트는 오프라인에서 유행을 타기시작했고 최근에 지자체마다 색다른 이벤트 형식의 토크콘서트가 새로운 정책홍보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시민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토론이나 세미나도 토크쇼 형태가 가미된 프로그램이 훨씬 더 참여율이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이같은 바람에 편승해 부산지역에서도 여성토크콘서트가 줄줄이 대기중이다. 올봄 청년일자리관련 토크콘서트형태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던 부산시는 최근 출산장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여기(女氣) 살자, 부산시민과의 대화 콘서트’가 최우수상에 당선되어 내년 중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고, 사상구에서도 우먼라이브러리 공간에서 ‘소통과 쉼이 있는 여성토크 콘서트’ 진행 이후 반응이 좋아 오는 9월부터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여성토크콘서트(레인보우 에듀쇼)를 열 계획이다.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도 현 전직 여성아나운서들로 구성된 방송W와함께 이달 27일 첫 공개강좌 후 매월 한차례 한결아트홀에서 의미있는 여성수다로 채워질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사상구청이 주최하고 부산여성뉴스 주관, 방송W가 진행하는 ‘레인보우 에듀쇼’는 매월 둘째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90분간 무료로 진행되며 인터넷을 통해 사전 참가 접수신청을 받아 선착순 참가자에 한해 방청의 기회를 부여, 알록달록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여성들의 삶과 이야기를 토론의 주제로 올려 참가자 누구나 패널이자 주인공이 되는 콘서트형태의 이야기쇼를 펼칠 예정이다.
 
라이프, 쿡, 키즈, 남편, 교육, 사회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화제로 정하고 전문가 상담자가 참석한 가운데 함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 중간중간 음악과 공연으로 지루함을 달래고 그날의 고민과 궁금증은 당일 해결하고 돌아가는 힐링의 시간들로 채울 계획.
 
그 첫 번째 이야기는 ‘갑자기 결혼이 찾아왔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0일 오전 10시30분 사상구 괘법동 사상터미널 앞 우먼라이브러리에서 펼쳐지며 두 번째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요리-인생을 배우다’, 세 번째 이야기 ‘가을, 여자를 이끌다’, 네 번째 이야기 ‘뉴욕 엄마와 부산 엄마’를 주제로 이야기쇼를 펼친다. 매 회 마다 명쾌한 답을 줄 전문가가 게스트로 참석하며, 주제에 맞는 게스트들이 흥미를 더해줄 예정.
 
한편 27일 연제구 지하철 3호선 거제역 2번출구에서 가까운 한결아트홀(구 가마골 소극장)에서 첫 포문을 여는 ‘방송W’의 재능기부 여성힐링토크콘서트는 순수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W힐링토크’로 첫 번째 이야기 ‘Who am I? 잃어버린 내이름’을 주제로 시작한다. 엄마의 딸로 살아온 어제와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오늘과 남편의 아내로 살아갈 내일로 오늘 시간을 채워가는 여성들의 공감이야기, 여성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보는 힐링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 두 행사 모두 참가자들이 사전 참가신청을 하고 주제에 맞는 에피소드를 한 줄 메모해서 행사장 입구에서 제출하는 형태. 힐링토크 역시 참가비는 무료로 여성들의 힘있는 수다, 활기찬 미소, 힐링하기 위한 넉넉한 마음을 준비물로 요구한다.
 
안방의 젊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여성토크콘서트는 새로운 방향의 여성 운동으로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지친 또는 육아로 인생을 담보잡힌 그녀들을 위해 새로운 카타르시스의 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일상을 접고, 리모콘을 던지고 한번쯤 수다방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 부지런한 그녀만이 기회가 주어진다. 왜? 선착순이니까.
 
 
김유혜민 기자
[2015826일 제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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