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구글캠퍼스(서울 강남) 여성 창업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20여 명의 엄마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창업지원 현장을 찾아 엄마들과 눈높이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달 30일 시작한 이 간담회는 여성가족부장관이 아이를 키우며 창업을 준비하는 엄마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창업 지원 방안과 일․가정 양립 등에 대해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은 구글캠퍼스서울 개소식에 참석해 세계 최고수준의 창업 지원서비스를 통해 창조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캠퍼스는 구글 본사 차원에서 개발자와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시설로, 한국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 평가해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서울에 설치됐다. 여기에서는 구글 전문가 멘토링, 해외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프로그램은 육아로 힘든 엄마들이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창업프로그램으로 자녀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는 특화 프로그램. 이날 간담회에서 김희정 장관은 여성 취․창업 지원 정책과 현장의 불편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한편 참석한 엄마들은 육아를 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현실적인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이에 대한 양육 지원과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환경을 만드는데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여가부는 앞으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창업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여성이 보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시범 추진하고 있는 ‘여성전용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가부는 여성기업 및 경력단절여성 고용기업, 예비창업팀 대상 100개 과제,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안선영 기자
[2015년 8월 26일 제67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