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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관객이 중심에 서는 새로운 영화문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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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기획과 준비, 실무 등 모든 과정을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최초의 관객영화제인 ‘모퉁이관객영화제(Citizen of Cinema Festival)’가 지난 21일 베일을 벗고 8주간의 축제에 들어갔다.

모퉁이관객영화제는 관객들을 응원하고 관객문화의 활성화를 이끄는 ‘관객문화활동가’들이 함께 한다. 관객문화활동가는 올해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된 관객 자치 상영회‘애프터시네마클럽’, 서울국제실험영화제와 교류한 영화제 네트워크 프로그램 ‘엑시코너스’,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응원부스 운영까지핵심 역할을 맡은 주역들.

이들은 행사 홍보에서부터 사회, 안내, 영사, 토크프로그램 진행에 이르기까지 영화제 프로그램 전반을 도맡아 관객의 위상을 드높일 차세대 문화 인력이다. 영화 선정을 맡은 관객 프로그래머에는 청년 화가 김민정, 파티플래너 한지성, 독서광 직장인 김영화, 관객문화활동가이자 영양사 강경선, 섬유미술작가 윤필남, 영화의 전당 아카데미담당자 전인룡, 시네마테크부산 원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용관 등이 이번 제1회 모퉁이관객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참여했다.
 
모퉁이극장 김현수 대표는 “이웃의 시민 관객들에서부터 관객문화활동가, 문화예술인과 영화인까지 모두가 관객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수평적인 영화문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관객이 중심에 서는 새로운 영화 문화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1회 모퉁이관객영화제는 특별강연과 상영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0월 21일 개막특강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2일부터 12월 10까지 매주 목요일 상영회와 12월 5일 특강으로 이루어진다.
 
상영작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22일 김민정 관객의 선정작 <우리도사랑일까>(2011)를 시작으로 29일 전인룡 관객의 <항구의 일본 아가씨>(1933), 11월 5일 허문영 관객의 <화이트 히트>(1949), 11월 12일 한지성 관객의 <테이킹 우드스탁>(2009), 11월 19일 김영환 관객의 <슈퍼 에이트> (2011), 11월 26일 강경선 관객의 <로마의 휴일>(1955), 12월 3일 이용관 관객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12월 10일 윤필남 관객의 <바바라>(2012)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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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후에는 모퉁이관객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관객토크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관객토크는 관객들이 저마다 고유한 목소리를 내고 서로의 관점을 경청하며 상호 배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이 감독과 배우처럼 주인공이 되어 영화에 얽힌 자신의 고유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영화제의 모든 행사는 저녁 7시에 시작되며 중앙동 40계단 근처의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상영은 무료이고 프로그램 참가비는 5천원이다. 세부정보는 모퉁이극장 블로그(biog.naver.com/cornertheate) 및 페이스 (www.facebook.com/thecornertheater)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유시윤 기자
[2015년 10월 26일 제6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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