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건강을 생각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출산장려, 모자보건사업, 건강검진사업 등을 활발하게 펼치며 부산시민가까운 곳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곳이 있다.
정부의 모자보건법 제16조에 의해 설립된 인구보건협회 부산지회(본부장 김동진, 이하 인구협회 부산지회). 협회 부설 가족보건의원에서 예방 접종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 24시간 무료분만서비스를 제공받는 등 생활에 보탬이 되는 크고 작은 의료혜택을 경험한 시민들이 이미 많지만 협회에서 하는 일은 생각보다 방대하다.
입구협회 부산지회에서 운영하는 ‘모자보건센터’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분만의료서비스(자연분만:분만비용전액지원, 수술분만:본인부담금 중 50% 부담)를 제공하고, 신생아에 대한 선천성대사이상검사는 물론 바우처를 통해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암에 대한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암 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암(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검진) 검진도 모두 가능하다. 그 외 일반건강검진은 물론 부산시 지원으로 저소득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건강검진도 이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산 지원 사업’으로 운영하 고 있 는 아가사랑사이트(www.agasarang.org)를 통해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전문가(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상담실 및 전화상담실(1644-7373)도 열려있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 여성 임산부들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임산부야간 출산교실’을 운영해 왔다. 출산교실에서는 임산부의 건강관리와 산모의 안전한 분만을 위한 교육, 분만전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또한 ‘조부모육아교실’을 꾸준히 개최하여 손자·손녀를 양육해야 하는 조부모 및 예비 조부모들에게 시대변화에 맞는 현대적 육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전달함으로써 양육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데도 힘쓰고 있다.
임산부가족을 비롯한 맘맘맘부산 카페회원과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임신,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온 ‘맘맘맘부산 공개특강’을 올해까지 네 번째 개최했다.
… 신생아 건강관리 및 24시간 무료 분만서비스 …
… 임신·출산·육아 종합정보제공, 육아교실도 …
… 청소년문제 및 성폭력상담소 운영 체계적 지원 …
… 임신·출산·육아 종합정보제공, 육아교실도 …
… 청소년문제 및 성폭력상담소 운영 체계적 지원 …
그 외에도 모유수유 권장을 위해 수영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세계모유수유주간(1~7일)을 기념한 모유수유홍보캠페인도 지난 8월 광안리 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서 실시했다.
인구협회 부산지회는 ‘청소년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이버시대에 맞춰 on-offline 상에서 청소년들의 성 고민과 학업진로, 이성문제 등 청소년들의 모든 문제를 상담한다.
전화상담의 경우 부산전화 624-5584를 이용하면 오전 9시~오후5시까지는 즉시 상담을 받을 수가 있으며, 나머지 시간에는 인터넷 상담실을 이용할 수 있다. 그외 상담이나 성교육을 희망하는 단체나 기관, 학교에는 출장상담도 진행한다.
또, 가정 복지사업으로 ‘성폭력상담소(상담전화:051-624-5521)’를 운영하며 전화나 면접, 출장, 서신, 인터넷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을 실시한다. 성폭력 피해를 받았거나 피해의 우려가 있는 여성들이 심리적, 법률적, 의료적 당면문제를 상담을 통해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다.
인구협회 부산지회에서 진행 중인 또 다른 사업으로 ‘고령화 대책’ 사업인 ‘남천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도 잘 알려져 있다.
정신적 신체적인 이유로 혼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무의탁 독거노인 및 노인 가정에 정기적으로 가정봉사원을 파견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용절차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저소득층노인, 일상생활수행에 지장이 있는 노인 등이 이용신청을 하면 방문상담 및 면접을 통해 사례회의를 거쳐 결과 통지를 하고 서비스를 개시한다.
인구협회 부산지회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문도 열어 두었다. 건강보험, 의료급여 등 의료보장제도에 의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외국인근로자의료지원’ 대책이 마련된 것.
지원범위는 입원 및 당일 외래 수술, 산전 진찰 지원, 외국인근로자의 자녀나 국적 취득 전여성 결혼이민자 및 난민 등의 자녀의 외래이다.
한편 항상 우리 곁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켜왔던 인구보건협회 부산지회는 1962년 대한가족협회 부산지부로 창설된 후 당시에는 국가 주요 정책 사업이었던 ‘가족계획운동’ 등 인구억제사업을 추진했다.
생식보건 및 인구자질 향상을 위해 1999년 3월 모자보건법 개정으로 명칭이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로 변경되었다가 2006년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되면서 ‘인구보건복지협회’로 새롭게 명칭이 변경됐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지금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춰 출산장려와 모자보건, 불임예방 홍보사업, 재가 노인복지사업, 청소년 성상담 및 성폭력 상담, 아동복지, 모유수유 권장, 아가사랑후원 사업을 통해 미숙아나 선천성 장애아를 돕고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2015년 11월 20일 제70호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