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권익향상과 도시문제까지 두루 살펴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듯 뭇 잎들이 변색해 마지막 합창을 벌이는 오늘 쟁쟁한 부산지역 여성계 인사들이 다 모였다. 이제 이곳에 참석하지 않고서는 부산의 여성 문제, 부산 발전을 감히 논할 수 없는 인물임을 입증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커졌다.
내로라하는 남자들도 초청받지 못하면 자신의 위상을 스스로 반성해 보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지역여성계 최대 잔치로 자리 잡았다. 창간 소식이 들리고서는 곧 사라진 그런 여성지가 아니라 여성의 권익향상은 물론 지역의 발전, 글로벌도시 부산 문제까지 다루며 전국최고 여성지로 성장한 “부산여성뉴스”의 존재 때문이리라.
유순희 발행인의 끝 모르는 저력과 역량, 초창기 지역 여성단체를 선도한 윤원호, 이영숙 원로, 그리고 아낌없이 주는나무인 봉사왕 정분옥 운영위원장 등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창대한 내일을 가늠케 한다.
여기에다 향토 독립투사 박차정이란 걸출한 선배의 조국사랑 정신을 이어 받고자 제정한 “박차정 여성운동가상” 시상식도 행사의 격을 높이고 있다. 해마다 창간일이 오면 우리 모두 한데모여 낙엽을 축하의 오색 종이처럼 하늘높이 휘날립시다. 부산여성뉴스 만세!!!
[2015년 11월 20일 제70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