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으로 미래를 열어나가는 부산여성뉴스
지난 6년 동안 부산여성뉴스가 지역여성계의 큰 광장으로 성장한 것은 우리 부산의 큰 경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대통령도 배출되고 하니 많은 분들이 양성평등이이루어졌다 하고, 심지어는 여성우위의 시대라는 평가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차별적 편견과 제도가 사회 곳곳에 널려있어 유리벽처럼 여성의 사회진출과 역량발휘를 막고 있습니다. 한국의 남녀 성평등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는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만큼 부산여성뉴스의 역할이 크다는 증거이고, 우리 모두가 부산여성뉴스의 발전을 기원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올해로 5회를 맞는 박차정여성운동가상은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부산 동래 출신의 박차정의사는 항일 독립 과 민중 계몽을 위하여일생을 바친 여성활동가로 유관순 열사와 같은 반열에 위치한 분입니다.
박차정 의사의 얼을 계승하고자 제정된 이 상은 부산여성뉴스가 페미니즘을 초월하여 민족의 발전과 서민을 위한 소명의식으로 일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차정 여성운동가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와 명예를 더해가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여성의 포용력과 섬세함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산여성뉴스가 여성의 힘으로 미래를 여는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5년 11월 20일 제70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