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인사이드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의 첫 대선 TV토론에서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아웃사이더를 원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당신은 완전한 인사이더 아니냐”라는 기습 질문을 받고 당황할 수도 있는 그 순간에 힐러리 전 장관은 “최초의 여성대통령 이상의 아웃사이더가 어디있느냐”는 말로 순발력있게 맞받아쳐서 TV를 시청하던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G2라고 불리며 세계초일류 강대국인 미국에서 조차 여성이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도 비록 사상 첫 여성대통령을 배출하였고 이에따라 많은 부분에서 여성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할 것입니다 .
내년 총선에서 여성들이 대동단결하여 정치적 지위를 확보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국회에서 남녀평등정치를 이루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6년간 부산여성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부산여성뉴스와 같은 언론과 여성단체들께서 힘을 합쳐 주신다면 그 목표는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을 위한 답이 아니라 남녀공존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묵묵히 걸어온 부산여성뉴스가 여성들이 인사이드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계속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2015년 11월 20일 제70호 15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