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국여성의원협의회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의 즉각 사과와 당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여성의원협의회는 14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이 최고위원은 출산 안 해보고 애를 안 키운 여성 대통령이 출산 정책에 대해 언급한다고 미쳤다고 하며 대통령의 발언을 ‘동물이 웃을 이야기’라며 비하했다”면서 “도대체 이런 인물이 야당의 최고위원이라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덧붙여 “이 최고위원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최고위원인 여성 의원에게도 욕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대통령이고 여성 의원이고 여성에 대한 무조건적 폄훼의 시각과 막말 정치는 인격을 의심하게 한다”며 질타했다.
또 “이렇게 무지한 이 최고위원이 한 정당의 최고위원직을 지속할 경우 국민의 정치 혐오는 더욱 더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최고위원의 이번 발언은 여성에 대한 모욕이며 막말 차원을 넘어 국가원수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사퇴를종용했다.
한편 여성의원협은 해당 최고위원에 대한 사퇴와 함께 새정치 민주연합 차원에서도 지도부 일원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하고 성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해당 의원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5년 12월 24일 제71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