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관장 장원규)은 2월 16일(화)~3월 15일(화)까지 부산지역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와 자료실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2016년 원북원부산운동 도서 선정 투표’를 실시한다.
지난달 19일과 20일 이틀간 원북원부산운동 운영위원, 실무추진단 등 90명이 모여 릴레이 토론 끝에 최종 후보도서 5권을 선정했고, 한 달 간의 시민투표를 통해 2016년 부산을 대표할 ‘한 권의 책’이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후보도서는 ‘다시, 나무를보다(신준환 저, 알에이치코리아)’, ‘불편하면 따져봐(최훈 저, 창비)’, ‘비숲(김산하 저, 사이언스북스)’, ‘사람은 왜 서로 도울까(정지우 저,낮은산)’, ‘해질 무렵(황석영 저, 문학동네)’이다.
‘다시, 나무를 보다(신준환 저,알에이치코리아)’는 30년간 나무연구자로 살아온 신준환 전국립수목원장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 시대의 독자들에게 인류의 오랜 지혜자 나무의 철학을 전한다.
‘불편하면 따져봐(최훈 저, 창비)’는 사생활, 군대, 동물, 학생, 여성, 동성애, 학력 등 우리 사회에 알게 모르게 긴밀하게 된 인권문제를 논리와 오류라는 측면에서 살펴본다.
‘비숲(김산하 저, 사이언스북스)’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을 읽으며 어린 시절부터 야생에서의 삶을 꿈꾸었던 저자가 인도네시아 열대 우림 안에서 숨 쉬고 생활한 2년여의 기록을 담은 내용이다.
‘사람은 왜 서로 도울까(정지우저, 낮은산)’는 인간의 이타성에 관한 진화심리학, 정신분석학의 기존이론을 쉽게 소개하고, 인간의 문학적 성찰을 통해 이타성을 논의하고 있다.
‘해질 무렵(황석영 저, 문학동네)’은 60대 건축가 박민우와 현 세대를 대변하는 연극연출가 정우희, 두 사람이 현재의 삶과 과거를 교차시켜 서술하고 있으며, 시대의 변화와 삶의 현실을 담고 있다.
박정은 기자
[2016년 2월 26일 제73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