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성폭력상담소가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을 기념해 우다다학교 학생들이 성폭력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연극을 선보였다.
(사)부산성폭력상담소(소장 이재희)는 22일(월) 오후 2시 부산장애인종합회관에서 ‘아동성폭력추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날 기념식은 (사)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상담소 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부산여성단체연합, 학교성폭력대책위 주최로 열렸으며 일반 시민과 관련 활동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희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행사는 아동성폭력 추방의지를 한데 모으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영 부산시여성가족국장은 “부산이 여성아동안전지역연대에서 5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여성과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다다학교 학생들이 직접 공연한 연극 ‘가시망토를 쓴 아이’는 아동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이날 행사에 의미를 더 했다. 선언문 낭독을 맡은 이필숙 부산상시협대표와 정경숙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아동성폭력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응방안 강구’를 촉구했다.
이어 아동성폭력근절의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날리기로 단체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은 2006년 용산 아동성폭력 살해사건을 계기로 2007년 2월 22일에 제정된 이래, 해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박정은 기자
[2016년 2월 26일 제73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