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WCA는 23일 기장해수담수화 공급찬반 주민투표 지지차 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불의날을 맞아 신고리 5,6호기 반대캠페인을 전개했다.
부산YWCA는 이달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불의 날 캠페인을 재개하여 이미 8기의 원전으로 포화 상태에 있는 고리지역에 신고리5,6 호기 추가 건설의 부당함을 부산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신규 원전건설 반대 운동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리는 현재 고리1,2,3,4 호기 신고리 1,2,3,4 호기까지 총 8기나 되는 원전이 들어서 있고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이고 반경 30km이내에 340만명이라는 대도시 인구가 밀집해있는 곳. 한 지역에 원전이 밀집해 있으면 사고 확률도 높아 질 뿐 아니라 한정된 전문인력으로 대응도 늦어져 피해를 더 확대 시키는 게 문제.
더구나 고리는 부산과 울산이라는 대도시에 있어 사고시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지역인데다 이미 신고리5,6 호기도 건설을 허가받은 상태에 있어 시민들의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기장은 고리원전입지 지역임과 동시에 원전반경 11km 해수담수시설이 들어선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 담수시설로 기장지역의 수돗물공급을 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게 진행되고 있는상황.
부산YWCA는 현 기술로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를 걸러낼 수 없고 주민 또한 동의하지 않는 지금의 해수담수공급에 반대하며 민주적으로 주민의사를 확인하고자 하는 ‘기장해수담수 공급찬반 주민투표’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같은 취지에서 이번 불의 날 캠페인도 기장해수담수반대대책협의회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지와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현장을 택했다.한편 부산YWCA를 비롯한 한국YWCA는 2014년부터 탈핵 운동을 중점운동 사업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고리1호기폐쇄부산범시민운동본부의 상임공동대표, 공동집행위원장, 사무국장 직을 역임하여 고리1호기폐쇄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2016년도 역시탈핵 및 그린에너지 전환을 위한 다향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유혜민 기자
[2016년 2월 26일 제73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