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이화여자대학교를 우수학군사관후보생 획득을 위한 여자대학 학군(ROTC) 신설학교로 최종 선발했다.이로써 이화여대는 숙명여대(2010년 선정), 성신여대(2011년)에 이어 세 번째 학군단 설치 여자대학교가 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5년 10월에 선발공고를 해 12월까지 이화여대를 포함한 4개 대학이 지원서를 제출했고, 올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실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화여대가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사위원 선정은 심사 간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계별 심사위원의 중복을 피했으며, 군·내외 전문가 2~3 배수의 대상위원 중에서 심사 직전 무작위로 지명했고, 그 중 3분의 2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심사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실사는 학생군사교육실시령에 규정돼 있는 심사요건을 근거로 △학군단 설치요건 충족 △우수 후보생 확보 여건 △대학 안보관련 활동 △학군단 운영 의지 등 4개 항목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학군단으로 선발된 이화여대는 지난 해 대학구조개혁 교육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학군단을 위한 독립건물도 미리 신축하고 있다. 후보생 전원에게는 전액장학금과 기숙사지원을 약속하는 등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앞으로 이화여대는 3~8월 중에 학군후보생을 선발하고, 11월 1일부로 학군단을 창단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군후보생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외국 대학 학군단과의 교류도 활발히 전개할예정이다.
군은 3개 여자대학 학군단을 운영함으로써 여자대학에서만 매년 90명(학교당30명)의 사관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정은 기자
[2016년 2월 26일 제73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