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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지가 전하는 옛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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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개관한 박봉덕 닥종이 갤러리가 내부 확장 등의 재정비를 마치고 20일 오픈 기념전을 열었다.

새롭게 단장한 ‘박봉덕 닥종이 갤러리’는 닥종이작품만을 전시하는 한강이남 유일한 상설전시관으로 사상구 삼락동 국제식품빌딩 4층에 자리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옛 전통문화와 풍습, 한지공예품 등의 해학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닥종이 작품 100여점을 연중 상설 전시한다. 뿐만 아니라 닥종이 작품을 통한 역사 체험 및 한지체험 학습장 등 유익한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한지공예 체험은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등 누구나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오픈 기념전에는 물레를 돌려 실을 만드는 모습, 짚신과 멍석을 짜는 모습, 옛 김장철 풍경,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던 교실 표정, 전통 혼례, 출산, 백일과 돌, 성인식의 모습 등 사라져간 옛 풍습과 한지공예품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앞으로 박봉덕 닥종이 갤러리는 주기적으로 다양한 테마의 닥종이 작품들을 고루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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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픈식에서 박봉덕 관장은 “자연친화적인 소재의 닥종이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소재로 특히 잊혀져간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더없이 훌륭한 재료”라면서 “비록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수개월의 긴 작업시간이 소요되지만 힘든 만큼 가치 있는 작업이며,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소까지 마련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박봉덕 관장은 400여회의 전시와 부산교육대학교 15년, 부산시 여성문화회관에서 10여년 강의했으며, 그의 작품은 청와대, 국회의장공관, 전국 박물관, 국가 공공기관 30여 곳에 소장, 전시되고 있다. 저서로는 닥종이 인형으로 만나는 옛날 옛적 전래동화 ‘효녀 심청’과 영어 독해(능률교과서) Making a Korean Paper Do,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재미있는 색종이놀이(유아교육진흥원 2012-3), 동자일상 카렌다 등의 다수의 작품집이 있다.

 
유시윤 기자
[2016525일 제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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