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총 사업비 6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송도구름산책로’를 송도해수욕장 개장일인 오는 6월 1일 완전 개통한다고 밝혔다.
송도구름산책로는 총 연장 365m(폭 2.3m, 높이 9.3m)로 지난해 등대구간(104m)에 이어 이번에 잔교구간(193m)이 완공돼 연결구간인 거북섬구간(68m)를 합쳐 전면 개통하게 된 것.
송도구름산책로는 바다 한 가운데에 펼쳐진 국내 최장의 해상산책로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며 길이가 365m에 달하는 만큼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바닥 일부를 투명 강화유리와 디자인그레이팅으로 설계해 놀이기구에 못지않은 짜릿한 스릴감도 맛 볼 수 있다.
바다 한 가운데서 바라보는 송도해수욕장 일대의 아름다운 같은 풍광과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 전망 또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부드럽게 뻗어나간 산책로의 모습도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젊은 어부와 용왕의 딸 인룡(人龍)의 전설을 품고 있는 거북섬에서 착안해 용이 바다를 누비는 듯한 유려한 형태로 다리를 설계했다는 것이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극제 구청장은 “지난해 등대구간만 부분 개방됐을 때에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3배가 넘는 365m 전 구간이 개통되면 새로운 랜드마크로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정은 기자
[2016년 5월 25일 제76호 6면]